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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4] 리오하 와인을 만나던 날, 포도밭의 흙냄새 : 마르케스 데 리스칼 이번 여행은 모든 하루하루가 하이라이트지만 특히 리오하는 내가 가장 신경써서 골랐던 곳이었다. 평소 와인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직접 구입해서 마시게 된다면 그건 늘 스페인 와인이었다. 스페인 와인은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자동차를 타고 한적한 리오하를 돌아다닌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날씨였다. 푸른 하늘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건 모든 단기 여행객들의 바람이리라.그런데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시무룩해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그래도 열심히 이동해본다. 스페인의 북부에서 리오하와 바스크의 경계에서 돌아다닌 것 같다. 한적하고 예쁜길이 계속 이어진다. 6607호를 세워놓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예쁜 이정표. 안락하게 이어진 이면도로.아우디 A4 크로스오버는 경쾌한 주행이 가..
[스페인3] 로그로뇨 - 잊지 못할 아침노을, 유서 깊은 작은 도시 비행은 짧았다. 네덜란드에서 스페인까지의 거리다. 공항에 내렸다. 오전에 도착하는 것이 원래 예정이었는데 항공기 딜레이로 예정했던 시간이 연속적으로 쭉 밀리면서 오후에 도착하게 됐다.유럽 진입을 네덜란드에서 했기에 암스테르담 스치폴 공항에서의 입국 심사가 오래걸렸지 빌바오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없다시피 수월하게 들어갔다. 렌터카 접선  빌바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부터 찾으러 갔다.렌터카는 원래 Compact급을 빌려두었다.그런데 렌터카에 노는 차가 많은가보다. 몇십 달러를 더 내면 프리미엄 카를 빌려준다고 했다.후보군이 몇가지 있었다. 공개하겠다. 볼보 XC60메르세데스-벤츠 CLA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BMW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것은,  그렇게 빌리게 된 우리 여행의 동반자. 우리는 이번 여행을 ..
[스페인2] 암스테르담 잠깐의 외출 - 스튜디오 숙소, 밤거리 구경 암스테르담의 밤은 밝았다. 수트케이스를 끌고 숙소까지 걸어가야했다. 쑥을 태우는듯한 대마초 피는 냄새다 어디서나 났고, 기온은 생각보다 쌀쌀했던 기억이다. 틴을 예쁘게 쌓았다. 웹사이트 주소가 .NL로 끝나 이곳이 네덜란드임을 실감나게 했다. 스치폴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중심부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역은 깔끔하고 쾌적했다.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The golf mk7이 경찰차로 활약하고 있었다. 옆의 밴형태의 차도 폭스바겐의 것으로 보여 통일감이 느껴졌다. 암스테르담의 치안은 우리가 책임진다 이런 느낌일까? 숙소로 일단 들어갔다. 수트케이스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숙소 이야기를 해야겠다. 암스테르담 시내의 수많은 운하중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운하의 앞에 위치해있었다. 위의 지..
[스페인1] 비행부터 달랐던 여행 - 암스테르담행 대한항공 비즈니스 여행기 비행부터 기대되는 장거리 여행이 있을까. 비행기로 떠나는 여행은 늘 기뻤긴 하지만 오랜 비행시간에서 오는 공포감도 늘 함께였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아니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했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편도 62500마일로 티켓을 구입했다. 에디터의 왕복티켓과 와이프의 왕복 티켓까지 26만 마일을 사용했다. 같은 구간 티켓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948만원이 된다. 효율이 좋은 마일리지로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171.9달러를 결제했다. 공항세 유류세 등을 포함해서 한사람당 50만원정도 결제했다. 배우자도 함께 만든 대한한공 카드로 모았기에 내가 모은 마일리지의 5만여 마일리지를 보내주는 것 만으로 각각의 폰으로 결제를 진행했다.좌석이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나와있다. 기..
[스페인0] 잊지못할 여행 디자인하기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게되었다! 정말 오랜만의 긴 휴가다. 처음 가보는 스페인,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싶은 것도 많다. 고민 여행을 거듭하면서 내 여행스타일은 다소 히피스타일로 바뀌어왔다. 첫 유럽여행때는 유럽 100배 즐기기라는 책을 사서 동그라미 쳐가면서 가볼 곳들을 골랐었다. 그런데 해을 거듭할 수록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여행의 어떤 점에서 재미를 느끼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사람과의 관계, 뜻밖의 전개다. 이건 우연에 많이 기대고 있는 방식이다. 파리에 가서 에펠탑 보고 사진 찍기, 브로드웨이에 가서 뮤지컬 보기 같은 목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꼭 사람과의 관계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캐나다 밴프에 가서 야생동물 발견하기나 운전하면서 자연만끽하가 있다. 이게 옳다 저게 틀리다..
납량특집 드라마 M으로 보는 1994년 한국의 모습 아주 우연히 갑자기 이 드라마가 생각났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이 드라마에 매우 무섭게 빠져버렸다. 나는 참 옛날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90년대의 그래픽 효과는 형편없지만 이 드라마로 알게 된 것이 두가지가 있다. 심은하의 2023년에 봐도 아름다운 미모와 90년대 낭만의 대한민국의 모습. 함께 알아보자. 우선 너무 예쁜 심은하부터 알아보자. 드라마 촬영당시 22-23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분명히 1994년인데 30년 뒤인 지금봐도 세련되고 이쁘다. 자꾸 포스팅 주제를 망각하게 만든다. 정말 저기서 저렇게 놀았다고? 배경이 정말 심플하고 아무것도 없다. 당시 서울도 그랬을 것이다.패션은 돌고 돈다. 지금의 트렌드와 일치한다. 오히려 5년전에 봤으면 촌스럽다고 했을 것이다. 당시 김지수의 집..
숲에서 캠핑을 위해 야전삽과 톱이 필요한 이유 부시크래프트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다. 그저 나만의 땅에서 캠핑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캠핑을 위한 캠핑장이 아니면 굉장히 수고스러운, 자연과 싸우는 일을 감내해야 한다. 필요한 도구는 캠핑보다 많아진다. 잘 닦인 바닥과 정비된 공간에 내 공간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디터도 지인에게 땅을 선물(?)받았다. 따로 활용할 방법이 없어서 놀고있는 땅이라고 했다. 여기에 보금자리를 만들고자하니 이겨내야할 것이 많았다. 거미줄과 길을 막고있는 나뭇가지, 고르지 않은 바닥과 낙엽 등등... 그래서 톱과 삽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부천에 있는 아버지가 뜻밖의 도움을 주셨다. 그렇게 받은 삽.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흙도 묻어있고 녹도 슬기 시작했다. 그래도 야전삽이 생겨서 매우 기쁘다. 결합부의 녹이 심각..
해외직구 드롱기 데디카 커피머신 워터펌프 교체기 (230V 50Hz → 220V 60Hz) 신혼을 시작했을때 커피머신을 선물 받았었다. 선물 받은 포스팅은 아래를 참조 바란다. [리뷰] 캡슐 커피가 제일 맛있다는 스스로에게 한번쯤은 의심의 눈초리를, 반자동 커피머신.신혼부부집에 집들이가 있는날. 초인종을 누르고 대문을 지나 중문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신혼집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집안 곳곳을 www.kapellsquare.uk그리고 이걸 사용해서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한 노력들이 있다.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커피 그라인더를 개조해서 크레마를 풍부하게 만들어보자.집들이 선물로 받은 드롱기 데디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과 드롱기 데디카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1년여의 기간을 이 데디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그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