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멜 표류기 Hendrick Hamel JOURNAEL
『하멜 표류기』 – 조선 땅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의 눈으로 본 그 시절하멜. 그 이름은 교과서에서 본 기억은 있는데, 딱히 내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하멜 표류기』를 읽으면서, 예상 외로 술술 읽히고 꽤 재미있었다. 왜 재미있었을까? 이건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17세기 조선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살아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하멜이 조선에 왔을 때, 조선은 어떤 상태였을까?책을 읽다 보면 의문이 하나씩 생긴다. “하멜이 조선에 왔을 때, 여긴 독립국이었나? 아니면 청나라한테 먹혔나?”딱 잘라 말하면, 조선은 그 당시 명목상 독립국이었지만, 사실상 청나라의 눈치를 보던 시기였다.삼전도의 굴욕(1637년) 이후 하멜이 도착한 건 1653년. 즉, 조선은 청나라에 항복한 지 16..
나 그리고 나의/노력_effort
2025. 10. 13.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