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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숯을 좋아한다면, 국내 최고의 숯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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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에디터다. 에디터는 모름지기 캠핑에 숯불BBQ가 빠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마침 다 쓰던 숯이 똑 떨어졌다. 그래서 새로 구입할 필요가 있었다. 가만보자. 그러고보니 슬슬 컨텐츠 각이 나온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나의 처음은 언제부터였을까? 참숯을 구입해본 기억을 떠올려보자.

 

 


나의 숯에 대한 기록

 

홈핑그릴을 샀을때 백탄참숯이라는 것이 들어있었는데, 그걸 다 소비하고 나서부터였다. 집에 대용량으로 숯을 사두고 그걸 소분해서 쓰자라고 생각했다.
(홈핑그릴에 관해 작성했던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

 

[리뷰] 집에서 숯불로 행복했었다 : (이제는 살 수 없는) 홈핑그릴 8년 사용기, 가정용 숯불화로

※ 본 리뷰는 광고성 댓가를 받지 않았으며, 일체의 이해관계도 없음을 혹시라도 모를 오해를 위해 밝힙니다. 햇수로 8년. 만7년1개월20일째. 이건 무슨 기간일까? 오늘은 홈핑그릴을 구입하고 사

www.kapellsquare.uk


그때 당시 두번에 걸쳐 숯을 산 기억이 있다. 처음엔 괜찮은 숯을 샀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번째도 다른 숯으로 생각없이 구입해놓고 보니 품질이 맘에들지 않았다.

예랑참숯

잘 부서지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이 구입했기에 꽤 오래 사용했었다.
그리고 이사 후 2020년 2월 사용한 숯은 영일참숯이다.

영일참숯

만족도가 괜찮았다. 하지만 최고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래의 6개월 오타를 3개월로 바꿔주는 호두

그런데 한번은 만두가 채 3개월이 되지 않았을 때 에어비앤비로 2박3일 휴가를 떠난적이 있었다. 음악이 흐르는 숲이라는 곳이었다. 숙소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만족이었지만 숯불 정책에 관련해서만 다소 strict해서 아쉬웠던 곳이다. 이곳 숙소에 묵었을 때, 쏟아지는 별, 조용한 이웃, 귀여운 고양이들까지 정말 좋은게 많았지만 가장 좋은건 단연코 숯이었다.

[숯 영상]


업체에서 준비해주신 숯이 너무 좋아서 따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따로 공수받는 곳이 있다고 했다. 숯에 꽤 투자를 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셨다.
이때였던 것 같다. 좋은 숯을 사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일기 시작했던 건!

 


백운참숯 선택

 

좋은 숯에 대해 검색을 시작했다. 그렇게 꽤많은 곳을 뒤지고나서 나는 뽐뿌 아래 글을 보고 구입을 결정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camping&no=176704

 

다들 참숯은 어떤걸로 쓰시나요?

숯불구이 참 좋아하는데요.. 품질 좋고 가격 좋은 참숯 구할데가 있을까요? 일번 마트표는 갠적으로

m.ppomppu.co.kr


백운참숯? 인천에 있는 백운일까 어디일까? 찾기에 지친 나는 신뢰하던 뽐뿌 캠핑포럼의 글이기에 보고 업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있다.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주소로 검색해보니 상호명은 충주참숯으로 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네이밍을 통일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저런 부분은 좀 아쉽다고 생각했다.
충북 제천 백운면이라서 백운참숯이었구나. 숯을 soot이라고 쓴 부분이 재밌다. 실제 방문하고 온 분의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서 한번 읽어보았다.
실제 숯가마를 운영하고 있는게 확인이 되었다.

위성 사진

상호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어땠을까? 내 회사도 아닌데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로드뷰

실제 숯가마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홈페이지 광고 이미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 설명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전통 재래식 가마 6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구입을 결정했다.

14kg 숯불구이용 참숯을 주문했다. 가격은 45000원으로 상당한 편이며, 배송비 역시 무게때문인지 4500원으로 다소 비싸다.

7월 22일 주문.

다음날인 7월 23일 도착했다. 다 떨어진 숯이 도착했는데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들고 바로 아웃도어로 나갔다.

당일치기 캠핑 도착한 모습

우리 세가족의 당일치기 캠핑

태우기 전의 숯

이게 언박싱후의 참숯이다. 왜 이렇게 볼품없이 찍힌걸까 생각해보니 당시 버릴 박스에 1회분의 숯만 소분해서 가져온 것이 그 이유였다.

토치로 숯에 불을 붙인다.
고기를 굽는 모습

숯이 아직 완전히 붙지 않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고기를 구웠다.

텐트안으로 고기를 배달했다.

백운참숯의 특징은 우선 불이 완전히 붙어 최대화력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게 좋은 숯이라서 그런건지, 안좋은 숯이라서 그런건지 그건 모르겠다. 다만 이런 특징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시작하는게 좋겠다. 실제 고기를 올리기 20분 정도 전부터 토치와 번개탄 등 여러가지 착화방식을 사용해서 작업을 해놓는게 좋겠다.

맥주 디테일

오늘 운전은 호두가 담당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또 스트레스를 풀었다.

발화중인 참숯

소갈비살을 다 굽고나서 장어를 올릴 즈음 숯에 완전하게 열이 올랐다. 가장 강한 화력이 나오는 순간이다.

참숯에 장어를 굽는 과정

물은 끓고 장어는 익어갔다. 참 맛있게 먹었다.

와인과 만두

와인을 좋아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두.

하지만 기어다니는 아기를 데리고 캠핑을 가는건 참 힘든 일이었다. 쉽지 않았다.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하기 전이 오히려 더 편했던 것 같다. 이제 마음껏 돌아다니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좁아졌다.


숯에 따라 고기와 해산물을 구울때 향이 달라진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캠핑을 갔을 때 장작으로 숯을 만들었더니 향이 없이 밋밋하게 구워진걸 경험했었다.


장작을 태워서 숯을 만들어서 구울 때

이에 참숯은 참숯이고 장작이 타다 남은 숯은 진짜 숯이라고 볼 수는 없고, 우리가 흔히 숯에게서 기대하는 향이나 지속성은 떨어지는 그 무언가가 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결론


국내 참숯 생산은 많은 숯가마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들 숯이 대한 품질과 성능 면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기준이 없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는 알음알음 좋은 숯에 대해 추천을 받거나, 아니면 하나씩 전부 구입을 해 놓고 한자리에서 비교해보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다.

커뮤니티라는 힘을 빌려 한군데 숯가마를 찾아 그곳의 제품으로 (주 사용제품을) 변경해보았다. 그 과정에서 에디터 스스로
1)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했는지
2) 그 각각의 기준에서 무엇이 인상적이었는지
알아보는 내용의 포스팅이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무엇이든 불판위에 놓고 구워보는 민족이 아니던가? 가을을 지나 때는 겨울로 가고 있다. 따뜻한 불과 그 이상의 따뜻한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에 나름 열심히 고른 숯과 고기를 준비해 바베큐를 해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가 백운참숯에 불을 붙이는 모습


참 계절에 어울리는 좋은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만 같다.
숯이 고기맛에 영향을 주는가? 라고 했을때 나의 답은 단연코 예스YES다.

* 본 포스팅은 광고 포스팅이 아니며, 업체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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