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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리뷰] 롤라이 Rollei 35 SE로 아기와의 추억을 담자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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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필름 카메라 사진 세번째 포스팅이다. 횟수가 쌓이면서 추억도 많아지고 가끔은 성공한 샷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지난 두번의 포스팅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눌러서 구경할 수 있다.

 

[리뷰] 코니카 C35 EF x Kodak Pro Image 100 조합으로 필카에 입문해보자!

호두(와이프)의 친할아버지께서 사시던 집을 정리하게 되었다. 집을 정리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게 집안의 살림정리, 기물정리다. 장모님과 장인어른 두분께서, 할아버지댁의 안쓰고 오래되

www.kapellsquare.uk

 

[리뷰] 롤라이 Rollei 35 SE x Kodak ColorPlus 200 인화해 보았다.

테크 리뷰라는 카테고리에 이 포스팅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코니카 C35 이후로 다시 돌아온 필카 이야기다. 장인어른께 코니카 C35를 받아서 열심히 찍고있다는 것을 알고있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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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력을 롤라이 Rollei 35 SE로 쓰기로 마음을 확실히 먹었기 때문에, 두번째 이후로 똑같은 카메라와 똑같은 필름의 조합이다.

첫번째 롤 탐색기 뷰
두번째 버젼 탐색기 뷰


첫번째 롤은 36방중에 34방으로 엄청나게 선방할 수 있었다. (94.4%)
두번째 롤은 38방중에 30방으로 날린 샷이 많다. (78.9%)

누가 날렸는지 알 수가 없다. 호도새끼인지 나인지.

그래도 좋다.
살릴건 살리고 놓친건 과감히 미련을 버리자.



사진 가지고 놀기


보정이라고 하고 가지고 논다고 쓴다.

하늘에만 맞춰져버린 노출.
이미 정보가 없어서 살릴 수 없겠지만,

혼신의 커브질로 이정도까지 살려낼 수 있었다.
3차곡선을 만들어낸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암부를 더 살리게되면 엄청난 노즈와 함께 사진은 그냥 못쓰게 된다.
요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엄청나게 발전한 HDR의 위엄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

 

시계탑 @ 폴바셋 수원컨트리클럽점

장모님이 잠깐 휴식을 줘서 호두랑 다녀온 파스구찌 기흥

시계탑 @ 폴바셋 수원컨트리클럽점

당시의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줌.
좌우측에 빛샘은 왜 그런지 알 수 없음.



한 겨울



겨울에도 쏘다니는 것을 참을 줄 모르는 우리 부부다.

수성 최씨 최호두

수성 최씨를 자주 찾아 조문을 드려 이제는 최호두가 된 우리 수성 최호두.

명륜당. 양성향교.
다리가 날씬한 김호두, 양성향교에서.

하늘의 원래 색감에 따뜻한 코닥의 노란 색감이 더해져 나온 컬러.

대대저수지 @한터낚시터

몰래 스케이팅을 즐기며. 이때 만두를 잠깐 놓고 나와서 좋았다.

카페에서 @더포레

같은 장소에서 잠시 확인하는 디지털 사진

폰으로 찍은 사진 @더포레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재밌다. 

새로 산 롱패딩입고 키가 커보이는 호두 @더포레
카페에서 윤꾸꾸 @더포레
만두 아무것도 못할때 공원에서
같은 공원에서 신기한 노출
작은 할아버지를 닮은 만두
브런치 포장해온 나이키를 소품으로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이 좋다.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때는 항상 앞으로 이런 소품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뒤에 또 나오는데 언급하겠다.

일요일 아침 브런치.

길거리에서 에디터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저씨들이라면 많이들 쓰고있는 NYC 볼캡. 그리고 자라 패딩. 소나무 이파리 마저 따뜻하게 만드는 특징의 필름.

봉담 드라이브 중 어딘가에서.

화사한 색감 - 실제로는 핫핑크 - 의 옷이지만 옛스럽게 표현해내는 것이 이 필름과 카메라 조합의 진리이다.

골프 @ Airbnb로 이용한 음악이 흐르는 숲

자동차 색감도 따스한 색이 입혀진 것 같다.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필름별 특징으로 색이 표현되는 것이지 필름 카메라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었기에 이렇게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소나무숲에서 고양이와
스마일과 새초롬 고양이의 시선
먹이로 줄 건 없는 사람이야
먹이로 줄건 없는 사람이야 2
나른한 아침
먼츈한 뒤통수 @ 음악이 흐르는 숲
초점 조절 실패
유모차 그리고 나른함

자꾸 사진읠 엣지에 보이는 저 빛은 무엇일지 진짜 슬슬 궁금함과 짜증이 몰려오려는 중이다. 

 

 

 


이른 봄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했지만 나갔다. 만두와 함께.
무엇이 두렵겠나.

봄날의 부자 @ 초록산 산림욕장

 

딸기맨
만두가 가장 살쪘을 때
찡그린 저 눈썹은 정말, 초록산 산림욕장
볼살왕자 @ 라 까시나 이태리 가는 길

어두워졌는데 조리개를 너무 조인 것 같다. 아니면 셔터스피드가 너무 짧았을까.

가장 사랑하는 사진

 

가로 사진

가로 사진이라서 관심이 분산된다.

우연히 초대받은 집에선 울음이 터져
이게 진정 필카의 해상력?

정말 너무 선명하게 잘나오고 내 Rollei 만세다 정말.

이것 역시 마찬가지
아기곰 만두를 바라보는 나
인형을 안고 라 까시나 이태리

몇년째 인연 이어가는 중인지, 너는 나이 안먹니?

아무 배경이든 살려내는 너라는 동물
여성이 꽃 앞에서 포즈를 짓고 있다. 1990. 5.23.
신창원이 아기와 함께 호수에서 놀고있다.

 

실패한 사진. 밝기를 조정했더니 이렇게.
좋아하는 사진. 여름인지 봄인지 헷갈려.

이 옷은 장모님이 사주신 (Style by JM) 인데 필름 카메라로 찍으니까 정말 예쁘다.

무엇을 찍은 것일까?

포토샵으로 살려보자.

아하 소랑 만두를 같이 찍은 장면이구나. 셔터스피드를 더 길게 가져가도 좋았겠다.

누가 찍었을까? 이렇게.
빨간색 돗자리와 에메랄드색 범보의자.

그런데 범보의자의 컬러는 다 날아갔구나.

이 사진도 하늘쪽에 빛이 샌 것 같다.

 

 


여름


빛이 많은 계절의 사진들

만두와 심칩이 그리고 연홍여사
누가 찍었을까2

흔들림없이 인물이 제대로 찍혔지만 팔쪽의 크롭이 아쉽다.

팔을 깨무는자와 물리는자
만두 한입 옴뇸뇸 @카페멍때림
강화도 카페 멍때림

초점이 제대로 맞으니 사진이 살아나고

Mandu Portrait @카페멍때림
처음이 노출 맞았어 @카페 멍때림
부족했던 빛

노출의 문제일까 셔터스피드의 문제일까?
애초에 너무 어두워서일 것 같기도 하다. 사진 커뮤니티에 이 사진을 올려서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좋겠다.

80년대에도 있던 닥터페퍼
용의자가 납치한 아기
낚시배 사장과 아들

필름사진은 이럴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은데 비록 하늘은 날아갔지만 완벽하게 인물 위주의 노출이 적용되었고 그 '롓날'스러움을 제대로 풍겨준달까.

거울 셀피

이렇게 옛스러운 프레임에서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만두

비록 초선명하진 않지만 말이다.

꿀프와 짐 실을 때

사진에 찍히는 물체들의 의외성을 좋아하는 편이다. 가령 가만히 닫혀있는 해치의 문보다는 저렇게 열려있는 쪽을 선호하는 식으로.

들판에서

실제로 뒤쪽에 찍힌 COURSE 코펠은 1980년도에서 온 것이 맞다. 사진을 찍고 있는 Rollei 35SE와 함께 말이다.

이유식 먹는 만두 @ 독산성 주차장

 

 


마치며

 

 

이렇게 색감이 정말 맘에 드는 이 사진을 끝으로 필름의 해체쇼를 마친다.

필름이 담고있는 시간의 시작과 끝을 계산해보면 일년중의 대부분을 커버하기에, 이렇게 아껴찍은 필름을 인화했을 때는 계절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조금 새로운 느낌도 든다. 

다 찍은 롤의 갯수가 늘어날수록 사진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색도 맞아들어가고 초점도 정확해져간다. 완전수동 필름카메라가 손에 익어간다는 의미이리라.

이제 다음 필름을 장착한다. 이번엔 기기를 바꿔 장인어른이 '빌려'주신 놀라운 카메라를 사용해보려 한다. 휴대하기가 굉장히 버겁지만 사진의 품질만큼은 어느때보다 기대가 된다. 함께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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