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전에서 홍콩 당일치기
[Preview]
B2P에 한 번 속고, Autograph에 구원받고, 완탕면으로 하루를 닫다.
오늘의 출발점: “갈 수 있을 때 가보자”
선전에 있으면서 홍콩은 늘 애매한 존재였다.
가깝긴 한데, 국경이 있고, 절차가 있고, 하루 빼기도 애매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냐.”
그래서 계획은 최소한으로,
동선은 현장에서,
기대는 과하게 갖지 않고
홍콩 당일치기를 실행했다.

深圳湾口岸: 가장 현실적인 홍콩 입구
선전에서 홍콩으로 들어가는 루트는 여러 개가 있지만,
**深圳湾口岸(Shenzhen Bay Port)**는 실전성이 높은 편이다.
공항처럼 크지 않고
고속철처럼 빡세지도 않고
무엇보다 도시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하다
🔎 역사·유래 포인트
深圳湾口岸은 2007년에 정식 개통된 비교적 젊은 국경 포트다.
홍콩 반환 이후 늘어난 육로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관광객 + 일상 이동자”를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공항보다는
**‘도시의 연장선’**에 가깝다.




2. B2P 특급의 함정: “특급 ≠ 시내 직행”
홍콩 입경을 끝내고 나오면
눈에 딱 띄는 게 B버스 노선이다.
B3X
B3A
B2P (特快 / EXPRESS)
여기서 대부분이 같은 착각을 한다.
“특급이면 시내까지 쭉 가겠지?”
❌ 아니다.
⚠️ 정정 포인트 (중요)
B2P는 ‘홍콩 시내 직행 버스’가 아니다.
이 노선의 역할은:
> 👉 국경 → 신계(New Territories) → MTR 환승 지점까지 셔틀
즉,
홍콩을 ‘버스로 관통’하는 게 아니라 홍콩의 철도망(MTR)에 던져주는 역할
그래서 중간에
> “어? 이거 끝까지 안 가네?”
이 감정이 반드시 한 번 온다.
🧠 근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걸 한 번 겪고 나면,
다음부턴 홍콩 이동이 갑자기 쉬워진다.
“아, 홍콩은 버스가 메인이 아니구나”
“결국 MTR이 핵심이구나”
이 깨달음 하나로 초행자 딱지가 떨어진다.







폰트와 기계 모양까지 모두 잉글랜드


왜 떠오르는지 알 사람은 알것이다.

이거 역시 마찬가지

한자들을 볼때마다 한번씩 아, 여기 홍콩이지 생각든다.

안찾아봐도 아마도?

런던 튜브에서도 쓰이고 있었다.
하지만 영국 브랜드는 아니네 오스트리아 브랜드였다.

한자가 어색하지만 저것 역시 런던 지하철에서 봤던 것.

스위스 브랜드이다.

런던 지하철에서 쓰고있다.

침사추이역에서 밖으로 나왔다.


HSBC은행에 가서 트래블로그를 통해 환전했다. 새돈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현재시간은 오후 3시40분.

차찬텡 (茶餐厅) 일부
길거리 음식과 테이크아웃 스낵을 파는 곳이다.

그런데 내가 먹기로 한건 이거. 마크의 누들.
차찬텡이 아니라, 더 로컬하게
처음엔 나도 막연히
“아, 차찬텡 먹었네”
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정확히는 아니다.
4-1. Mak’s Noodle (麦奀云吞面世家)
분류: 완탕면(云吞面) 전문점
차찬텡 ❌
이 집은
1920년대 광저우에서 시작된 집안 레시피를
홍콩으로 가져온 곳으로 유명하다.
특징은 명확하다.
국물은 맑고
면은 극도로 얇고
양은 솔직히 적다
대신 “홍콩 국수의 기준점” 같은 존재다.

햐 그런데 이 사이즈 실화임? 아니 홍콩 물가 실화임? 이 사이즈 이게 말이 되냐구.
그런데 맞다고한다. 홍콩식 철학이 배부르게 먹는게 아니고 완탕면은 빠르게 한그릇 먹고 나가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도 새우 비중이 높다고 하니 ㅋㅋ 면의 식감이 특이했지만 새우맛은 좋았다.

그런대 먹고나오자마자 바로 배가 고파서 옆의 반찬가게(?)에 들어갔다. 여기도 완전 재밌었다. 음식을 포장함.
两餸饭 (두 가지 반찬 덮밥)
도시락 통에
밥
고기 두 종류
이건 차찬텡이 아니라
홍콩 로컬 직장인 밥집이다.
빠르고 싸고 배는 확실히 찬다
관광객보단 현지인 비율이 훨씬 높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더 홍콩 같았다.

메뉴 고르는 원칙인데 이건 마치 한국의 제육은 기본, 갈비는 +1000원” 느낌.
밥과 함께 반찬 세가지인가로 해서 50홍콩달러로 먹은 기억이다.
그걸 싸들고 바닷가로 향했다.

이걸 보니 가슴이 빵 뚫린다.
3. 尖沙咀와 빅토리아 하버: 홍콩이 홍콩다워지는 순간
침사추이(尖沙咀)에 도착하면
도시의 밀도가 확 바뀐다.
사람, 간판, 언어, 속도.
이때부터 비로소
“아, 홍콩이네.”
이 느낌이 온다.
그리고 그 감정은
결국 빅토리아 하버에서 완성된다.
🌊 역사·유래 포인트
빅토리아 하버는
홍콩이 무역항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다.
수심 깊고 파도 잔잔하고 천연 항구
영국이 홍콩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도
사실상 이 항구 하나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홍콩의 스카이라인은
‘건물’이 아니라 ‘항구’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너무 비싸서 구입 포기. 괘씸한 가격.


저기서 나오는 냄새는 런던의 퀴퀴한 그것.
그렇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 World Clock 🌎 HKG 시간 드디어 적용
시간은 빨리 간다.

📸 개인적 포인트
날씨는 흐렸지만
오히려 그게 좋았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엽서 같은 색감도 아니고
그냥 오늘 하루의 공기감이 그대로 담겼다
관광 인증샷이 아니라 기억용 사진이 됐다.
내가 런던에 가고 싶은 이유중의 하나는 M&S Autograph
한국엔 없고 직구도 거의 막혀 있고
평소에 “아 저거 다시 사고 싶다” 하던 라인
그게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홍콩에서 튀어나왔다.




그런데 겪게 된 👕 가격 충격
반팔 하나 300 HKD. 순간 머릿속에서 “실화냐?”
“이건 좀…”
“그래도 여기 아니면 또 언제?”
이 세 생각이 동시에 돈다.
물론
대체재 없음
접근성 낮음
지금 아니면 다시 몇 년
이 조건이면 비싼 건 맞아도 이상한 소비는 아니다.
그래도 머릿속에서 잘 타협해서 사지 않았다.


홍콩에서의 추억으로만 남겨두기로.
버스를 타고 복귀해야한다.
선전완코완으로 가야한다.
버스앱에서 복귀하는 버스표를 구입한다.
너무 임박해서 구입하려고보면 없어지니까 한두시간 미리 구입하도록 한다.

센트럴에선 여기서 저 버스를 타면 된다.

검표는 이 아주머니에게 하도록 한다.

---
호텔 라운지에서 끝낸 하루
더 욕심 안 냈고 “한 군데만 더” 안 했고 호텔로 돌아와 라운지에 앉았다
당일치기 여행의 완성은 사실 마지막 1시간에 결정된다.
오늘은 피곤해지기 전에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딱 좋은 지점에서 멈췄다
그래서 하루가 깔끔하게 남았다.
오늘 홍콩은 이런 하루였다
이동은 살짝 꼬였지만, 배웠고 음식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로컬이었고 쇼핑은 비쌌지만, 의미 있었고 감정선은 끝까지 안정적이었다.
“짧았지만 밀도 높은 홍콩.”
이 한 줄로 정리된다.
다시 한번 가서 탐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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