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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화장실 매립등 교체도 내손으로, 1750원으로 교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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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함께해서 중요성을 잊게되는 것들이 있다. 

매일 숨쉬는 공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사랑의 표현. 

늘 그자리에 있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되면 그때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래서 한번쯤 찬찬히 나에게 중요한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뜻밖에도 화장실 조명이 그렇다.

매일 켜면 켜졌던 조명. 그게 없어지니 화장실은 암흑이고 씻을 때, 중요한 볼일을 볼때 엄청난 불편함에 직면하게 된다. 

 


화장실 조명 교체기

 

바로 저 녀석이 수명을 다하고 나가버렸다. 그래서 교체를 다짐했다. 

 

그런데 이게 여는 방법을 모르겠다. 어떻게 넣은거야? 

이리저리 다 만져봐도 되지 않는다.. 나사라던지 빙빙 돌리는 스크류라던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어?

반투명으로 된 패널과 사각의 스틸 프레임 사이에 아주 약간 손가락이 들어가진다.

거기에 엄지손가락을 지지할 수 있게되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잡고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그러자 비로소 이렇게 매립등의 프레임을 분리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밑으로 쭈욱 잡아당겨본다. 어느정도 장력이 받쳐주는 느낌이라서 안심하고 밑으로 쭈욱 당기면 된다. 그러면 상판이 평행하게 밑으로 내려오고 사이 공간이 벌어진다.

 

이 거대한 클립 모양의 집게가 상판을 잡고 있다. 이게 네면 다 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안쪽으로 손을 넣어 양쪽으로 벌어져서 지지되고 있는 힌지를 분리한다. 살짝 힘을 주어 안으로 모으면 지지대가 풀리면서 아래로 떨어지게된다. 네군데를 다 하게되면 상판이 그대로 수직낙하하게 되므로 두군데만 풀러 제거한다.

 

 

한쪽 방향 힌지들만 분리해서 상판이 수직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 상태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형광등. 

오른쪽 구석을 보면 까맣게 되어있다. 수명이 다 되면 저렇게 되더라. 

조심히 분리해준다. 

 

 

 

FPL55EX-D라는 모델명이다.

새로 주문한다.

구매내역

구매는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했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던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내 경우는 개당 1750원이었다. 남은건 팬트리에 넣을 생각으로 3개를 주문했다.

 

주문을 한지 이틀정도 지나 배송이 왔다.

무사히 온 것 같다.

뾱뾱이로 감싸져 배송이 왔다. 아무래도 형광등은 조금의 충격에도 그 기능을 상실하는 만큼 안정적인 배송이 중요하다.

배송비 절감 차원에서 3개를 주문했고 5250원을 지불했다. 

즉 1개에 1750원에 교체한 꼴. 

 

 

다시 새 형광등을 장착해준다. 어렵지 않다. 

 

손을 올려서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전등을 켜본다. 잘 설치되었으면 켜지지 않을리가 없다.

장착이 끝난후의 모습이다. 방아쇠처럼 생긴 네군데 힌지를 다 장착하면 다시 패널은 공중에 안정적으로 지지된다.

이 구조를 잊지말자. 

 

 


요약


다시한번 요약정리

0. 형광등을 소등한다. (불을 끈다)

1. 상판 패널과 프레임 사이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 지지하고 프레임을 잡는다.

2. 프레임을 힘껏 아래로 내린다.

3. 그럼 힘이 받아지면서 계단식으로 내려온다.

4. 집게식으로 된 네군데 지지대중에 한쪽 두군데만 집게를 잡고 힘을주어 분리한다.

5. 형광등을 잡고 살짝 비틀어 분리한다.

6. 역방향으로 새 형광등을 장착한다.

7. 조립은 분해의 역순.

8. 형광등을 점등해본다. (불을 켠다)




 

화장실 전등교체를 위해서 사람을 부르고 하실분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간편하게 커버만 제거해서 교체하는 방식들도 많으니까.

하지만 최근 신축아파트부터 아울러 10년된 아파트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이 매립형 전등 방식에는 분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작성해 본 포스트.

1750원으로 매립형 형광등 저렴하게 교체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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