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b5lF8W/btsALJi8hRj/qaP0ugyO9YI5jyXWvyKQK0/img.jpg)
아주 우연히 갑자기 이 드라마가 생각났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이 드라마에 매우 무섭게 빠져버렸다. 나는 참 옛날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90년대의 그래픽 효과는 형편없지만 이 드라마로 알게 된 것이 두가지가 있다.
심은하의 2023년에 봐도 아름다운 미모와 90년대 낭만의 대한민국의 모습.
함께 알아보자.
![](https://blog.kakaocdn.net/dn/enpaPn/btsAhc0bei7/ok3SAFf6pdQ2cAUm2RVytK/img.png)
우선 너무 예쁜 심은하부터 알아보자. 드라마 촬영당시 22-23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s://blog.kakaocdn.net/dn/H6rKa/btsAmYF5Lin/ISCpW3KsikkVIi0hgTrd81/img.png)
분명히 1994년인데 30년 뒤인 지금봐도 세련되고 이쁘다. 자꾸 포스팅 주제를 망각하게 만든다.
![](https://blog.kakaocdn.net/dn/cDjY6c/btsAmGlkyy2/ANzt9stRtfZ0cEU0MFOTuk/img.png)
정말 저기서 저렇게 놀았다고? 배경이 정말 심플하고 아무것도 없다. 당시 서울도 그랬을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UsXfk/btsAiDXwvau/KCZmXaYWIJO1RNFcevxSDK/img.png)
패션은 돌고 돈다. 지금의 트렌드와 일치한다. 오히려 5년전에 봤으면 촌스럽다고 했을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XFQba/btsAoq3b96c/p8BO6RhXPQV3cQ1OHnQvZ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Ob8Mv/btsAkiymv5H/dIBD9iAJTzTVDwLPbBbC51/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AfV6v/btsAhep48Em/1iQSh0BoNrhhzKThrkRvW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lmfAU/btsAjkJ8yv8/Kp1wYJKKSBKddNtICkziTk/img.png)
당시 김지수의 집만 부잣집이었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빠 직업은 모르겠지만 엄마는 수의사. 딸 셋을 낳을 정도의 경제력. 여기도 부잣집 맞다.
![](https://blog.kakaocdn.net/dn/8JSGi/btsAm6qxaQx/ujVT0va7zFU3Rhkp3wGHq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ctf8Rt/btsAmtsOreX/7BkAsIYe9nfFZGwKrdMkXk/img.png)
정말 소방차로 들이 부었을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6bGvk/btsAkrorDjg/w5EMb5m6tokTkXHzKtkDr0/img.png)
진짜 리얼 기차다.
![](https://blog.kakaocdn.net/dn/doCT8Z/btsAmAk7dY3/ouuqCwQSv9ABPuklkCXka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wcPQ1/btsAjmuoKAJ/529PIqIsuTW2pKsFMTVFkK/img.png)
이 장면도 감탄이 나오는 장면.
개간지 별장에서의 페치카. 그리고 난방을 관리해주는 한복 차림의 관리인 할아버지.
페치카(Печка)란 러시아어로써 벽난로를 뜻한다.
저렇게 열린 형태의 벽난로는 에어비앤비를 갔다가 본 적이 있다. 저 장면을 다시보자. 분위기가 너무 좋고 가구가 많지 않기에 탁트인 공간이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여름철인데 벽난로? 바닥에 깔린 카페트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https://blog.kakaocdn.net/dn/bu98Qh/btsAkvxAJJM/91xpIcEnbOLtaFFkbFnLL1/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FQfMP/btsAoqB7wJS/OEeTPM7mYDg0pAa0LdN4I0/img.png)
![](https://blog.kakaocdn.net/dn/lqfFy/btsAosfzeFH/rLayH3mNKBQL8CHkJgyxTk/img.png)
인상적인 인테리어는 여기서 단연 테이블 위의 재떨이. 사무실에서도 나오고 복도에서도 나오고 어디서든 보이는 재떨이.
![](https://blog.kakaocdn.net/dn/OedjU/btsAonMav0Q/4ikgKrSZOcxzoXgav8Z9kk/img.png)
촌스럽지만 편안하고 따뜻해보인다.이상하다.저시절 분위기는 왜 이렇게 따뜻한거지?
![](https://blog.kakaocdn.net/dn/edbVqi/btsAop4h4RH/glKbeS6l3JhvYpeez70Nc1/img.png)
![](https://blog.kakaocdn.net/dn/s774r/btsAklBPuE7/Ipl3n5xPrT8Fpi4yYqCFpK/img.png)
중침(중앙선 침범)을 하는 모습.
![](https://blog.kakaocdn.net/dn/CArQF/btsAhfoZN5P/x9kEx9CWCFMMXVfZUeGxm0/img.png)
저때는 저게 이뻤다.
저때는 저게 예뻤다.
계속 스스로 뇌이징하자.
![](https://blog.kakaocdn.net/dn/lKmIh/btsAotMjqSO/Z0r8JCoCa9kLW0noUkNjmk/img.png)
아마 촬영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실내등을 켜고 주행하는 장면이 굉장히 작위적이다. 그러나 저 당시에는 절대 저게 눈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제작기술이 좋아진 것이다.
역체감이 원래 더 심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Pc1i0/btsAmqQoXEw/P2Q2jyrdFjjFFzWdUUe3P0/img.png)
촬영용 조명이 너무 강하고 적나라해서 벽에 비친다. 지금 보면 이게 사무실이라고 생각되질 않는다. 리얼리티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이유인 것 같다. 어디 정전난 비상상황의 사무실인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bx3XFu/btsAjtGXeLk/9xeuRJuWtte49c9Zyj36z1/img.png)
간호사 캡이다. 찾아보니 2012년에 이런 글이 있었다.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445
간호사 캡의 추억 - 헬스코리아뉴스
‘백의의 천사’로 상징되는 간호사 캡이 일선 병원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간호사 캡 소모 비율이 7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20~30년 전만 해도 캡을 쓰고 흰 가
www.hkn24.com
간호사 캡은 이렇게 사라졌다. 간호사 캡에 있는 줄의 갯수는 간호사 내 서열을 의미했다고 한다. 사람을 차별하는 의미이기에 간호 조무사 2년제 졸업 간호사 4년제 졸업 간호사를 나누는 이 표시가 사라졌다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5vDzF/btsAjjkc8oz/OZgnLaeYgwtkKNFgp03HG0/img.png)
이걸 조사하다가 알게되었는데 전두환 전문배우로 유명하신 박용식 배우님은 2013년, 향년 66세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hqyRO/btsAheXY2II/tN6EknPZ2HrbCsbmyDqn41/img.png)
병원 기록을 5.25인치에 담아 보관하고 있었다.
당시 컴퓨터실이나 학원에서 저 잠금 꼬다리가 많이 파손되어 있던것이 기억에 난다.
![](https://blog.kakaocdn.net/dn/kBTE5/btsAnALNekf/EkOX5Y5YYkvQZLX44IjWE1/img.png)
조명이 좋지 못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항상 따뜻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gqpfT/btsAmFmrpjV/neEtnKw8ymBaJh66ZL5Lpk/img.png)
잔디가 심어져있는 마당, 난간위의 화분.
![](https://blog.kakaocdn.net/dn/c0Ihpo/btsAmEHObm1/j5PX1HO0CvGQJULsGbdA50/img.png)
당시 이건 당연한 것이다. 담배피는 장면의 삽입. 차안에서 피는 장면도 당시에 많다고 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올라가는 크레딧에서도 옛날 느낌이 물씬난다. 속도도 느리고 꽤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https://blog.kakaocdn.net/dn/MpI2l/btsAmB5oiQd/xqlaFHBqFSNuveaLHBC7e0/img.png)
심은하의 남자친구로 나왔던 병원장 남자친구.
그녀와 키스를 하게되면
![](https://blog.kakaocdn.net/dn/bSp671/btsAmAZIOR9/QRqOncTUVJjKvOcmkCTwR0/img.png)
기억이란 참 재밌다. 분명 내 머릿속에 살아있다. 그것이 30년이 지난 후라도 말이다. 이 장면을 볼때마다 기시감을 떨칠 수 없었다. 분명 있는 기억이 다시 봄으로 인해 머릿속에서 되살아난다. 그걸 느끼는게 정말 재밌다.
위에 나온 남자친구처럼 그녀와 키스한 남자들은 아파진다.
※ 혐주의
![](https://blog.kakaocdn.net/dn/bm1UBN/btsANLfVjcC/YIKWHB4VEKtlKCBTL2aSt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Q1CQ5/btsAM4z1Dpi/Lri6K68PWnHHgyMgUNMZ9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q4bgS/btsAPYefzTA/xyx0ucBCktBH4gkzxKO4h1/img.png)
고어 드라마. 90년대는 모든것이 용인되던 낭만의 시절이었다. 불편이란 없었다.
![](https://blog.kakaocdn.net/dn/uxf5W/btsAp1pEFtC/putZUuGH8YuN4F6PVfwye1/img.png)
미국에선 Yellow page라고 불리는 전화번호부 그땐 집집마다 이게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모든 사람의 전화번호가 그 안에 들어있었다. 지금은 개인정보가 중요해져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https://blog.kakaocdn.net/dn/l41lA/btsAkjE8dBO/SPd2Ypx3uFKdsgzzixcR50/img.png)
리베라라고 써있는데 드라마를 위해서 수정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https://blog.kakaocdn.net/dn/p8rhx/btsBeTqGNwE/097NZksYgNMwj9jkNckIL1/img.jpg)
이름도 그대로. 실존하는 호텔이었다. 지금도 그 이름 그대로 영업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7PofD/btsAjVqJw35/QRWbQDmHbQy8UysN6fBZO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gGbxC/btsAjPKOSET/MEd9eMALQ5lKcHXUGURpCk/img.png)
따뜻한 복도. 따뜻하다는 말을 여러번 계속해서 사용하는 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VGb9z/btsAqJvw3pb/U9NZYrpKqwClr6eBe1ch2k/img.png)
아저씨도 낯이 익다. 찾아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C1fhE/btsAr6jptpS/kWR9uBRmI1mz9vY9Hz7Gxk/img.png)
시간이 오래 흘러 이영후 할아버지는,
![](https://blog.kakaocdn.net/dn/bmrVFI/btsAqvjJXhU/ythYVXeBUxF3YykT3apS40/img.png)
드라마 촬영당시보다 이렇게나 나이들게 되었다. 세월이 실감난다.
나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변화.
![](https://blog.kakaocdn.net/dn/cnLEkI/btsAnFUGRyA/zPZbAz0znkluA2PtMOJFi0/img.png)
한글이 더 아름답게 보이던 시기. 모든것이 한글이던 시기. 폰트가 너무 이쁘다.
![](https://blog.kakaocdn.net/dn/bONcs6/btsAnDQcB72/5c4919ljE7StreeIblykAk/img.png)
납량특집이라는게 실감나는 문구. 실제 15세 관람가였지만 15세의 관람에는 무리가 있는 고어한 장면도 존재한다.
![](https://blog.kakaocdn.net/dn/IddOc/btsAr31izl5/wf8k5z7bKAYkAvUvNXHaHk/img.png)
"악마는 누구의 마음속에나 다 있어.
친구를 악마로 지칭하는것도 천사의 마음은 아니지."
진짜 간지의 허리캐인.
![](https://blog.kakaocdn.net/dn/cu2PhT/btsAs8H31jX/ZOxgZiFauPjP9p9XtzpJpK/img.png)
"끊어요. 피곤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대답.
![](https://blog.kakaocdn.net/dn/24a9p/btsAO5LIKol/ClOu1la5q7KYwemx8l2Z30/img.png)
어려서 드라마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당시 드라마의 비오는 장면은 늘 저랬을까.
![](https://blog.kakaocdn.net/dn/OJ7V7/btsAOVCtIhh/rs4grf76VI2143vanpTjTk/img.png)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저당시 너무너무 무서웠다.
![](https://blog.kakaocdn.net/dn/biPBlM/btsAOJhV9MI/wmda4120qbwSiFMkkR8Bwk/img.png)
드라마의 끝은 이렇다. 비극적인 결론이니까 당시 드라마로서는 이것도 파격이였을까. 아찔한 높이지만 굴뚝도 정감가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아름다운 1994년 한국의 모습을 센세이셔널했던 웰메이드 드라마 M을 통해 알아보았다.
앞으로도 늘 그리울 것이다. 어렸을 때 추억이라 늘 아름답기 때문이고 그것은 살면서 더해가면 더해가지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이기에.
로그인이 필요없는
터치 한번의
공감♡은
블로그 운영에
큰힘이 됩니다!
↓↓↓↓↓↓↓
↓↓↓↓↓↓↓
↓↓↓↓↓↓
'나 그리고 나의 > 추억_reminisc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2인 캠핑지, 평창 산너미 목장 2박 3일 즐김의 기록 #4 (3) | 2021.10.29 |
---|---|
최고의 2인 캠핑지, 평창 산너미 목장 2박 3일 즐김의 기록 #3 (0) | 2021.10.19 |
최고의 2인 캠핑지, 평창 산너미 목장 2박 3일 즐김의 기록 #2 (0) | 2021.10.05 |
최고의 2인 캠핑지, 평창 산너미 목장 2박 3일 즐김의 기록 #1 (0) | 2021.09.30 |
주행중 기름이 다 떨어졌다. 정말 난감했던 순간 (0) | 201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