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구 동아일보 기사
세상 속으로 765km 여행… 자폐 청년의 ‘자전거 천국’[동아일보] ■ 23세 황웅구 씨 두바퀴 사랑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누군가는 수백 번 수천 번 했을 말.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20여 년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한 말이기도 하다. ‘자폐성 지적 장애.’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자폐는 많은 이의 삶을 옭아맨다. 청년 황웅구 씨(23)도 그랬다. 3세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세상과 담을 쌓기 시작했다. 좋아도 좋다고,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했다. 황 씨는 유독 동그란 바퀴를 좋아했다. 거리를 지날 때 자동차나 자전거에 달린 바퀴를 한참을 바라보곤 했다. 6세 때 아버지를 졸라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자전거를 탈 때만큼은 즐거웠다. 집 근처 길을 달리다 논..
대외활동/그린물길 캠프단
2009. 8. 20.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