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늘어놓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HENKYO, KINKYO 리뷰)
아 오해를 풀자면, 제목 잡동사니 늘어놓기라는 표현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 대한 내 평가가 아니다. 나의 '나의 글'에 대한 자평이라고나 할까. 원제는 HENKYO, KINKYO. 즉 변경(辺境), 근경(近境).아주 멀고 낯선 곳과 가까운 부근의 일대를 말한다.검색해서 알게 되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스스로 에세이의 제목을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의 멋진 제목도 스스로 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다. 이걸 우리나라에서는 -비록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무려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 여행하면서 쓰고, 쓰면서 여행하는 벅찬 즐거움이라고 하다니!생각의 여지를 싹둑! 잘라버렸다.하지만 제목이 저런 덕분에 내가 책을 사게 되었으니, 고맙다고해야하..
나 그리고 나의/생각_thinktank
2015. 11. 22.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