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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나의/생각_thinktank

옳은 삶의 방식이란? (부제: 기-승-전-보쉬)

사색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그 원인은 늘어난 나의 취미생활 종류와 24시간 인터넷의 사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2~3일에 한번 뿐이라도 이 끝없이 하얀 공간에 자유롭게 뭔가를 풀어놓는 것으로 생각의 부족을
채우려 한다.

돈이 안 모인다.
간식소가 이런 이야기를 햇다. 우리가 버는 돈에서 한달에 200만원을 저축한다고 해도 1년에
2400만원밖에 모으지 못한다고. 한달에 버는 돈에서 200만원은 대단히 많은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2400만원밖에 못 모은다는 사실은 나에게 적잖이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내 한달월급에서 -전세대출 -생활비 -카드값 -자잘한펀드를 빼면 남는 돈은 한 10만원정도 될까?
그것도 몇달안에 다 써버리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매년 직장생활을 거듭한다고 해도 남는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집을 사고 차를 산다?

이런 일반적인 사회 초년생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통념에 비추어볼때 나는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바람직한 목표란 무엇일까?

내가 봤을때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행복한 중년, 노후를 사는것'으로 목표를 설정해 놓은 듯 하다.
그러나 요즘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결혼 이후에 오는 행복과
그 전의 행복은 종류가 다르다.

나라는 한 사람의 전체적인 인생의 관점에서 봤을때 지금이, 오늘이 나의 절정기다.
이후로도 운이 좋아서 무언가를 성취한다면 한번정도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지만,
분명한건 결혼 이전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지금이다.
결혼 이후엔 focus가 '나'가 아닌 다른 곳ㅡ배우자, 자녀, 수많은 친척들, 늘어나는 갈등ㅡ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

온전히 나를 위해서 살고있는 요즘도 계획한 것을 다 하지 못하는데..

결론은 나는 (내가 가진 목표에 부합하는 삶을) 잘 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절약하자. 내 벌이에 카드값 120만원은 너무 심하다. 잔고가 0을 자주 왔다갔다하는
위태로운 운영을 하고 있으니까.

내 삶은 빠르게 흐르는 물과 같다.
내가 움직이고 싶은 방향으로 방향만 살짝 틀어주면 
물은 스스로 길을 내며 새로운 줄기를 낸다.
무슨 일을 계획할 때 엄두도 안나고 귀찮을 것 같지만
공방 가입이 내 삶을 크게 바꿨듯,
첫 걸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