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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투블럭 다듬기도 이제는 집에서, 샤오미 ENCHEN 바리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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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싫어하는 것이 있다.


[ 예약 전화 ]


그렇다. 예약 전화. 그게 왜 그렇게 꺼려지는지 모르겠다.
미용실 예약도 그중 하나였다.
네이버 예약, 카카오 예약으로 바뀌면서 일할때도 잠깐의 틈을 내서 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다고 미용실을 즐겁게 다니고 있는가? 라고 한다면 No 라고 대답하고 싶다.

바로 미용실 이용에 대해 생활패턴이 맞지 않는 것이다.

평일 낮에는 미용실엔 사람이 없지만 나도 일해야 할 시간이고, 저녁 퇴근은 늘 늦다. 주말엔 시간 많지만 미용실에 사람이 많다. 주말은 정말 예약도 힘들고 가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 담당 미용사들께서도 손님이 몰리면 힘들고 꼼꼼히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이해한다.

직장인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걸 타파할 수 있는 방법.

언제나 늘 그렇듯,
우리 채널의 해답은,
스스로 하자! 이다.

바리깡을 사자.


구입기

바리깡으로 유명한 제품을 수소문해보았다.
담당 미용사 누나에게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그럴시간이 안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다.
사람들이 히타치를 많이 추천했다.

아 그런데,
이 디자인이라니.
나는 정말 성능우선주의자는 아닌가보다를 다시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우선 가격이 비쌌다. 4만~5만원정도 가격대가 형성되어있었다.
언제쩍 출시제품일까? 구성품도 아기자기 잘 들어있었지만, 또다시 생긴 충전기도 부담이고, 장미 디자인과 이런것들이 "2021년이니 새로운 제품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다가 발견했다.
샤오미 유니버스, ENCHEN 바리깡(가정용 이발기)
1299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했다.

집주소는 마리오가 지켜준다구!

해외직구 상품이지만 중국직구 상품들은 무료배송이 많다. 그래서 좋다.
판매자도 중국 쇼핑몰에서 바로 내 이름으로 주문을 넣을 것이므로, 나도 직접 구할 수 있으면 직접 직구를 하려고 해봤다.
그런데 Aliexpress, Qoo10 등에서 저 가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달러가 올라서 더욱 그랬다. 판매자는 정말 이걸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걸까?

스마트 스토어 하시는 분들 고생 많다.




언박싱


구입한 물건이 도착했다.

구입날짜는 10월 4일 19:05
배송완료일은 10월 16일 토요일 13:55
배송에 12일 걸린 셈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송 Parcel 을 뜯어보았다.
제품의 패키지가 드러났다.

ENCHEN
애플의 패키징이 세상에 일으킨 센세이션은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선 이렇게 만이천원의 저가형 전자제품에도 영향을 끼쳤다.

라운드진 모서리.
저소음.
배터리 필요없음.
USB 충전기술. 빠른 충전.

ENCHEN.
샤오미 유니버스에 편입된 회사다.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
바다를 건너 오느라 박스가 다소 훼손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자 설명서 등 패키지가 나온다.

본체, 윤활유, USB-C 충전케이블, 메뉴얼, 머리카락 청소솔. 단촐한 구성품.
중국제품을 살때는 충전케이블을 항상 챙겨줘서 혜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제품의 크기 비교를 위해 쓰리쎄븐 손톱깎이와 나란히 놓아보았다.

디자인 진짜 좋다. 상단에 중간에 전원버튼이 위치해있고 아래쪽에 충전 LED가 2단으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 외장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
생각해보자. 집에 얼마나 자잘한 전자제품이 많은지. 이 제품 각각이 다 별개의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이렇게 집에 충전기 뭉치를 안고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이 ENCHEN 가정용 이발기는 최신 스마트폰과 동일한 USB-C타입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길이 조정을 할떄 별도의 캡이 필요한게 아니라, 하나의 캡을 밀어서 길이를 조정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3/6/9/12/15/18/21mm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용기


집에서 직접 하게된 만큼, 호두의 터치를 믿어보자.
제대로 잘 할 수 있을지 두렵지만, 둘이 장난으로 한번씩 머리를 망쳐보기도 해보기로 했던 만큼, 큰 걱정은 없었다.
나는 머리가 금방 자라니까.

미용에 들어가기전 잔뜩 긴 머리를 준비했다.
오늘의 실험대상은 에디터 그 자신이다.

집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집게를 이용하면 자를 수 있다.

뒷머리부터 정리해본다.

바리깡을 처음 쥐어보는 김호두씨.

잘 깎여나간다.
집에 미용실용 로브가 없어서 팔에 머리카락 다 떨어진다.

 

살쪄서 목 라인이 엄청나구나. 호두는 나를 보고 엄지손가락이라고 부른다.

옆머리 정말 이쁘고 자연스럽게 잘 잘랐다!

정면도 확실히 깔끔해졌다.

이거 괜찮은데? 

초심자가 사용하기에도 옆라인을 이렇게 잘 딸 수 있는 제품이라니?

호두는 바리깡을 쓰면서 익숙해진다고 했다.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가르마는 미용사 선생님에게 바리깡으로 살짝 선을 그어서 길을 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것도 오케이!

뒷머리도 깔끔하게 정리한 호두.

매우 마음에 들었다. 

 

머리를 감고 나왔다. 

세팅하기 전

길을 이렇게 넓게 내주셨네^^

 

세팅하고 나왔더니 이런 모습이 되었다.

집에서 하는 첫 미용이었는데, 매우 만족이었다. 

 


마치며

 

그러나 문제는 다음이 아닐까?

지금은 실제 프로페셔널 미용사가 잡아놓은 머리 스타일이 남아있어서, 호두가 리터치만 해주어도 그게 그대로 살아났던거라면? 호두가 자른게 반복되고 그럼.. 아예 이상해지는게 아닐까?

 

걱정은 접어두자.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12990원에 산 샤오미 ENCHEN 바리깡 하나로, 원하는 스타일을 "자주" 연출하자.

그게 홈 뷰티를 이용할때의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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