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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집에서 터치 한번으로 자전거 공기 넣는 방법 : 샤오미 에어펌프 (모지에투 에어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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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자전거 라이딩의 시즌이 열렸다.
발코니에 묵혀뒀던 자전거를 꺼내자. 먼지를 털어내고 흙을 닦고 체인에 기름을 치자.
이제 무엇이 남았나? 가장 처음에 언급해야했지만 스토리텔링을 위해 마지막으로 빼놓은 바로 그것,

그렇다. 타이어 공기 주입이다.
겨우내 관리하지 않았다면, 혹은 아주 잘 관리하기위해 일부러 공기를 빼두었다면 이제 타이어에 공기를 다시 넣어야한다.

타이어에 공기를 넣는 방법은 간단하다. 펌프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타입의 펌프를 사용해야할까?


타이어 펌프의 종류

 

타이어 펌프하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가장 컨벤셔널한 타이어 펌프. 마치 영화속 폭발의 도화선같이 생긴 이 에어펌프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잦은 사용 및 관리의 어려움 (선끌림, 큰 크기로 인한 야외보관) 은 제품의 수명을 짧게하여 펌프 제품군 스스로를 저급으로 할당시키는데 일조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자동 에어펌프다. 출시 초반 고가를 형성하고 있던 제품은, 샤오미를 필두로한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에 대거 투입되어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진입하는것에 성공했다. 

어떤 제품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에디터의 자전거에 직접 사용해보며 알아보자. 

 


튜브 제거

 

본 에디터의 경우는 공기를 주입하기전에 타이어 튜브를 교체해주었어야만 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겠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게 된 것도 사실은 와이프가 사용중인 자전거의 튜브가 망가져 바람이 모두 빠져버려서였다. 그래서 공기를 새로 주입해야만 했던 필요가 있었던 것이고, 어떤 제품이 있나 알아보다가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러져버린 노즐

이 교체에 대한건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하겠다. 잘못된 공기주입 어댑터의 사용으로 노즐 입구가 부러져버리고 말았다. 

슈발베 20인치 튜브

튜브를 바꾸는것을 포스팅하려는 이유는 튜브의 타입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레스타 -> 슈레더 타입의 튜브로 교체.
튜브타입을 바꿔주는게 생각만큼 어렵진 않았다. 그래도 도구나 결단력이 없으면 결코 쉽지도 않다.
교체는 다 잘 했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제품과 회사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샤오미 모지에투 에어펌프 스펙

 

1. 크기 : 70mm x 140mm

2. 무게 : 480g

3. 배터리 용량 : 2600mAh

4. 표시부 : 다기능 LED 및 SDS경고등

5. 충전 : USB-C타입

6. 주입 속도 : 자동차 462초, 바이크 60초, 자전거 7초. (0 to 100%)

7. 주입 압력 : 최대 150 PSI

8. 사용 온도 : -20~60도

 


샤오미 서드파티 제품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중에 샤오미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있다.

샤오미 제품군 로드맵

너무도 당연하게도 제품의 범위가 넓고 다양하기에 이들 전부를 샤오미가 직접 제작하고 있지는 않다. 저 그림안에 없으면 서드파티 자사의 핵심을 담당하는 제품군 - 스마트폰, 공기청정기 - 등은 직접 생산하지만 이전에 다룬적 있던 전기모기채라던지 오늘 다룰 에어펌프는 제품 생산회사가 따로있고 브랜드도 따로 유통도 따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제품은 샤오미 에어펌프라기보다는 엄밀히 말하면 모지에투 에어펌프인 것이다.
魔洁兔 [mojietu]는 중국어로 Magic Rabbit 마술토끼라는 뜻이다.

자체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영문 페이지도 제공하고 있어서 다른 때보다 좀 더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샤오미 생태계 제공회사로, 자동차 물품에 특화되어있다.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자동차용 진공청소기, 자동차 블루투스 충전기와 이번에 구입한 에어펌프도 판매하고 있다.
지금 만나볼 제품에서 알 수 있다시피 다른 제품들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위 사진을 보면 단란하게 워크샵도 나갔다 온 가족같은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한장 넣었을 뿐인데 이상하게 친근하고 정이 가네.


타이어 본체에 장착

 

현관 밖으로 자전거를 들고 나갔다. 교체한 튜브와 휠을 다시 자전거에 장착이다. 하필이면 뿌러졌던 부분도 뒷바퀴라서 기어 파츠떄문에 애를 조금 먹었다. 자전거 모델마다 교체하는 방법은 조금씩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자.  

신발 숲을 지나 복도로 나가자. 내 포레스트 검프 신발과 윤동현의 빨빨모델.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윤동현의 제품.

현관의 정리안된 신발을 건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타이어 튜브 교체작업은 현관문 앞에 신문지 깔고 작업했다. 자전거 수리의 새로운 프로페서가 된 에디터가 있으니 장착은 문제가 없다. 

튜브를 교체하느라 분리한 뒷바퀴를 다시 제대로 걸어준다. 이게 힘들다 상당히. 체인이 고립(?)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몇번만 하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잘 장착완료 된 모습.

마치 원래부터가 슈레더 노즐이었던 것 마냥 자연스러운 모습.

튜브의 노즐을 바닥으로 오게한다. 이렇게 해야 손을 대지않고 바람을 주입하기가 쉽다.

 


제품 개봉

 

이제와서 개봉하는게 좀 웃긴데, 어떻게 보면 앞에까지는 다 서론이었던 셈이다.

제품 외관 패키징 전면.
코드리스 스피드 에어 펌프라고 한다. 그런데 왜 코드리스지. 코드가 있잖아. 깔끔한 외장 디자인의 배경에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자전거가 있다.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자전거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자전거가 표지모델이 된 것이겠지만, 에디터가 생각했을 때 이 제품은 다른 용도로 쓸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의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정확한 수치에 맞게 맞춘다거나, 0% → 100%를 자주 해야하는 여름 물놀이용 물침대, 튜브등에 좋을 것 같다.

모델명은 CQB01MC 이다.

2만원대 가격대의 제품도 보이는데, 저런것들은 들어가보면 배송비가 1만원으로 책정되어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난 구입할때 큐텐에서 구입했는데, 기가막힌 할인쿠폰이 보여서 그대로 적용

33,440원에 구입완료라고 되어있으나, 

위와같이 5570원(5달러인듯하다)의 할인쿠폰을 적용하여, 27,870원에 구입했다. 

큐텐이나 알리는 구매에 있어서 망설여지는 것들이 있지만, 가끔 이렇게 쏠쏠한 할인을 제공해보니, 중국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때는 꼭 먼저 들러서 확인해보길 권장드린다. 

최초 개봉시 또 나오는 내부 포장

종이로 된 패키지를 열면 얇은 플라스틱백으로 감싸인 하드케이스가 나온다. 3중 포장인 셈이다.

제품 구성 패키지

제품구성 패키지다. 퀄리티좋은 하드케이스가 제공된다. 내부에는 본체를 수납할 수 있고, 각종 액세서리를 넣을 수 있는 러버밴드의 주머니가 장착되어있는데, 이부분은 불만스럽다.

저기에 넣어놓는 대부분의 부속품들은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노즐들이다. 그런데 고무줄 메시 주머니가 있어봤자 옆으로 아래로 위로 쉽게 빠지게 된다.

연결관이다. 길이는 20cm정도.
자동 에어펌프들은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모두 연결관의 길이가 짧은 특징이 있는데, 그래서 확실히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이는 압력의 부족함 때문에 결정된 어쩔 수 없는 스펙일 것 같다. 압력은 호스관의 길이에 반비례할테니.
이렇게 길이가 짧기 때문에 공기를 주입할 때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주입구 위치를 바퀴에서 맨 아래쪽으로 오게해서 주입해야한다. 자전거 바퀴는 손으로 직접 돌려도 되지만 자동차 바퀴라면 탑승한채로 방향을 맞추기 위해 이동을 좀 해야한다.

제품설명 메뉴얼

메뉴얼에는 필요한 정보가 다 들어가있다. 한글 메뉴얼은 없지만 영문으로 된 메뉴얼이 있다.

구입후 상단에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내용은 부상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라.

제품 사용시 75데시벨의 소음이 발생하니 참고하고 제품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라. 그리고 연속적으로 오랜시간 사용시 고온이 발생되니까 그럴땐 충분히 쿨링하고 사용하라. 장난감이 아니니 어린아이는 사용을 삼가라가 되겠다.

다 읽었으니 경고문은 제거하자. 

제품 상단부 디자인

상단부 디자인은 매끈한 하이 그로시로 되어있다. 측면의 알루미늄 디자인과 더해져 고급스러움이 매우 도드라진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 그래서 샤오미 미지아 에어펌프를 구입하지 않고 이 모지에투 제품을 구입한 것이다. 

 

이제 가지고 밖으로 나가자.


제품 사용

 

개봉한 에어펌프 제품과 새 튜브를 장착한 자전거를 가지고 밑으로 내려왔다. 제품 동작시 소음이 꽤 크게 나기 때문에 집안에서 사용할 수 없다. 75데시벨이라고 아까 경고문에도 명시되어 있었다.

소리가 크게 나는건 비단 본 제품만 해당되지 않는다. 샤오미 미지아 에어펌프, 여타 회사의 제품들도 모두 큰 소음을 동반하니 참고바란다.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점등시

위 사진을 자세히보자. 희끗희끗 뭔가가 보일것이다. 

점등 종료시

바로 제품 상단의 LED와 조작부이다. 가시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밝은 대낮에 특히 그렇다.  
그리고 옆면엔 간단한 램프가 있는데, 배터리 잔량을 컬러로 표시해준다. 중요한 점은 아니다. 배터리가 없을때만 붉게 점등된다. 

다시한번 말하겠다. 야외에 나와서 작업을 하다보니 모지에투 에어펌프가 가지고있는 단점이 확연히 두드러진다. 바로 상단 표기창의 가독성이다.
현재 주입하게되어있는 공기압이 수치로 표기도 되고 조작버튼도 위치하고있는데 이게 밝은날 밖에선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느정도냐면 공기를 넣는것을 시작/중지해야하는데 버튼이 보이지않아 이곳 저곳을 감으로 더듬더듬 눌러봐야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사용을 해보자.

티티카카 자전거에 킥스탠드를 세워놓고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호스 길이가 길지않아 (20cm) 생각처럼 막 쾌적하게 사용할 순 없다.

확대샷

제품 끝에 슈레더 주입용 어댑터를 연결하면 새로 연결한 튜브에 에어펌프를 연결시킬 수 있게된다.

마치 터진것처럼 보이는 현재 튜브의 모습. 그러나 새 튜브다. 빠지지 않게 노즐을 단단히 연결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실제 주입하는 과정은 아래 영상으로 보여드리겠다. 

 

소음이 크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공기주입이 완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손에 기름과 먼지 묻어가며, 또한 공기주입마저 자주 실패하며 실컷 넣었는데 하나도 안들어가있어 ㅅㅂ

땀 뻘뻘흘리면서 공기를 주입하던 예전이 생각나며, 감격에 눈물이 흘렀다. 

아, 이것이다.

이것이 기술의 힘이다.

 

 


정리하며

 

내가 생각하는 샤오미 모지에투 에어펌프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장점 

1. 뛰어난 디자인과 마감

2. 합리적인 가격 (3만원대)

3. 반영구적인 제품수명

4. USB Type-C로 충전하는 편리함 제공

5. 빠르고 PSI수치에 맞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정확한 동작

 

단점

1. 상단 표시부의 가독성

2. 호스를 꽂은채로 넣을 수 없는 파우치

3. 보관 케이스 주머니의 아쉬움

4. 소음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상단 표시부 및 동작버튼의 가독성이 너무 안좋아서 한낮에는 감으로 동작버튼을 눌러야 할 정도이다. 아웃도어에서 긴급상황에 쓸 수도 있는 만큼 버튼을 넣고 좀더 직관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샤오미 미지아 에어펌프처럼 말이다. 그리고 매번 사용시마다 호스를 연결해야하는것이 번거로워 아예 호스가 연결된채로 캐리어에 들어간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소음은 모든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지하주차장이나 실내에서의 사용만 피하면 좋겠다. 

 

하지만 단점을 상회하는 장점이 너무 많다. C타입의 편리한 충전, 배터리가 필요없어서 환경보호에 용이, 합리적인 가격, 뛰어나고 세련된 디자인. 

 

2021년에 어울리는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고, 코로나시대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타거나,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 수시로 타이어 공기압을 맞추는 용도로 쓰기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쪼록 구매에 도움이 되어, 이 포스팅으로 인해 본 제품을 잘 사용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지에투는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개선하여 얼른 완전체 후속 제품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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