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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나의/일상_everydaylife

일상, 인천대공원의 봄가을 (마파두부 만들기 / 샤오미 배터리 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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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지금은 가을 호두는 만삭의 임산부.
오랜만에 효도르를 위해 부천에 가기로 했다.

그와함게 보조 배터리, 즐겨쓰던 호두의 샤오미 v1 초창기 버젼 배터리가 고장나서 새로 구입했다.

샤오미가 보조배터리의 지평을 열었던게 벌써 7-8년은 된 것 같다. 그 사이 어떤 제품들이 나와있었을까?

샤오미 세대별 비교표

호두의 제품은 1세대. 그런데 벌써 5세대까지 나와있었다. 

디자인과 성능에서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래 구관이 명관이다. 사자.

 

 

가는길에 때마침 택배가 도착.
샤오미 외장배터리 v3

샤오미 배터리 포장 전면

 

정품 씰

씰이 있지만 전- 혀 신뢰나 믿음은 주지 못하는 중국산 제품의 서글픈 현실.

10000mAh

얇고 단촐한 패키징. 만오천은 되어야하나 싶다가도 휴대성이 떨어져 그런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2021년 1월 생산품이다.
구입 당시가 2021년 10월즈음이었으니 충분히 최신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단부

상단부에도 보호필름이 붙어 있다.

메뉴얼

메뉴얼과 기본 짧은 USB-C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중국 제품들은 저런 기본 케이블과 배터리 동봉에 굉장히 후하다. 그건 참 좋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중.
충전 LED가 굉장히 미니멀리즘하게 깜빡인다.

전면 포트 구성

아웃렛 포트는 2개. 둘다 2.1A 출력이고 인렛 포트는 마찬가지로 2개이다. 이게 구형제품들 대비 혁신적으로 편리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배터리를 들고 출발해본다.

부천까지 슝슝



부천 도착.
배가 고프니까 요리부터 하자.
엄마가 해주는 요리도 좋지만 오늘은 효도차 방문이니까 내가 가을 현재 가장 잘하는 요리를 할거야. 그건 바로 마파두부.

재료는 중국 출장 갔을때 구입했던 마파두부소스.
두반장이라고도 부른다.
상운이형이 하루에 세끼씩 해먹는 마성의 소스다.

나중에 다시 필요해질지 몰라서 남겨놓는 구매링크
https://blog.naver.com/jinaplus/222383677658

 

진마파두부 소스(陈麻婆豆腐 调料)를 타오바오에서 직구하다 (링크 있음)

맨 밑에 유통기한 / 보관법 / 요리법 설명도 있어요. 제발...이거 안 먹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ㅠㅠㅠㅠ 싶...

blog.naver.com

위에 블로거께서 직구 구매방법을 자세히 남겨놓으셨다.
참고하자.

진마파두부 陈麻婆豆腐 (Chén má pó dòufu)

상운이형 사주는 김에 나도 경험삼아 먹으려고 몇개 남겨뒀었다. 부천에도 하나 드렸었는데 엄마가 이걸 요리해먹었을리 만무하니 그대로 있었다.

미리 꺼내놓으시라고 말씀드려 놓았다.

두부랑 고기랑 열심히 넣고 완성.

실물을 담지 못하는 사진

이게 부천 식탁은 형광등으로 되어있어서 너무 색상이 차갑다. 그게 아쉽다. 실제로는 훨씬 비쥬얼이 좋은데.. 안타깝다.

추가로 집에 있었던 굴과 보쌈 등등을 꺼내놓고 같이 먹었다.

식사 장면

엄마 한입 와앙.

벽보기 모드로 식탁배치 후 식사

엄마 밥 먹이기 성공.
맛있었다는 후기를 들었다.
감정이 후하지 않은 엄마답게 좀 차갑지만 그래도 잔소리가 추가되지 않았다면 그건 성공한 대접!



식후에 오래된 앨범을 꺼내보았다.
우리집에도 새 식구가 생기니 그 녀석은 누구를 닮을까 너무너무 궁금했었다.

그래서 어렸을적 앨범을 보기로 했다.

유니언잭 패턴이 돋보이는 유모차에 탄 나

1985년 4월 8일.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본 앨범이라서 이당시엔 감흥이 덜했지만 지금에 와서보니 참 많은 것이 보이는 사진이다. 요즘의 유모차보다 안락함이 떨어져보이는 시트로 되어있다는 것이 그렇고, 엄마도 저당시의 나를 키울때는 맘편히 식사하지 못했겠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이 사진에서는 누가봐도 산에서 찍은 돌투성이의 험중한 지형이 보여서, 우리의 산으로 들로 다니는 성향은 여기에서 온걸까 하는 물음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된다.
오른쪽 구석의 사진은 그냥 룸보다.

바이크가 있었던 아빠. 그걸 같이 타던 나.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2세 출생을 눈앞에 두고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부천을 떠날때 노을링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대로 집에가면 편하지만 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었다.
인천대공원에서 노을링을 하기로 했다.

인천대공원 정문

이 사진이 주는 느낌만으로 오늘의 노을링 성공.
부천이 한반도 서쪽에 있어서 노을링에 좋고, 인천대공원은 높은 건물이 없어서 더더욱 좋다.

호두와 단풍

인천대공원에 가을단풍이 한창이었다.
여기 앞에서 사진이 베스트.
호두 옷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바로 저 니트 카디건.

만삭의 호두가 기분 좋아하니 아기에게도 좋았을 것이다.

나도 덩달아 분위기를 맞춰본다.

나, 너, 우리 = IU
(아이유가 직접 말한 거. 내가 말한 거 아님.)

빛이 부족해질수록 사진은 색을 잃는다. 그리고 사진의 여기저기서 주근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역광이 밝아서 보정을 좀 해준 사진

금방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만삭 호두 사진

그러고보면 만삭인 호두 참 잘도 다닌다. 활동력이 돋보이는 멍멍이.

꾸꾸
호두

이 노을링을 마지막으로 이제 떠난다.
아름다운 노을과 넓어서 사람 마주칠 일 없는 광활했던 인천대공원으로 후회없는 시간 보낼 수 있었다. 서늘한 날씨는 곧 끝날 것 같다.



부천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우리의 밤이었다. 감자탕에 참이슬 클래식 - 일명 빨뚜 - 를 마셔주었다.

뼈가 발생되는 것 때문에 아무때나 먹을 수는 없는 감자탕. 집안이 습해져서 여름엔 이열치열이 아니고서야 선뜻 선택하지 않는 메뉴.

그렇지만 둘다 너무 좋아하는 식사.
맛있게 즐겼다.
술은 나혼자 먹어서 늘 아쉽다.

뱃속의 아가가 얼른 태어나 호두의 음주생활도 다시 스타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먹고난 뼈는 당일처리가 호두의 원칙.
담당자인 내가 나와서 마무리.
이렇게 행복한 봄가을의 밤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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