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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라이젠 3600 블루스크린 : 원인과 완전히 해결하기까지 투쟁의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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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 끊었던 첫번째에 이어 계속해보자. 여기로 바로 들어오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해결과정 #1 첫번째 포스팅을 보고 오시길 추천드린다. 

https://www.kapellsquare.uk/370

 

라이젠 3600 블루스크린 : 원인과 완전히 해결하기까지 투쟁의 기록 #1

AMD 라이젠 3600 CPU는 나에게 정말 좋은 기억의 CPU였다. 친구 기프의 PC를 조립할 때 처음 만나고 그 CPU가 기본 쿨러만으로도 각종 멀티미디어 작업에 사용되고, 전원 종료나 서스펜드suspend 없이 24

www.kapellsquare.uk

 

블루스크린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극복할 수 있다!

힘들지만 새PC였다.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계속 도전을 이어나갔다.

 


메인보드를 의심

 

해당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의 A320M-S2H 제품이었다.

첫째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펌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https://www.gigabyte.com/kr/Support/Motherboard

 

메인보드(M/B) | 지원 - GIGABYTE Korea

 

www.gigabyte.com

위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메인보드를 찾고, 모든 컴포넌트의 펌웨어를 다운받아 업그레이드한다.

그중에서도 BIOS의 업데이트를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지원 사이트

바이오스는 잘못 Flashing될 경우에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진행해야한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때는 메인보드의 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리퍼 방식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단, 이는 유통사별로 다르게 진행되니 각자 제품의 국내 유통사를 확인한다. 유통사를 확인하는 방법은 구입시의 제품박스를 확인하면 된다.

구입시 제품박스

주로 박스의 바깥에 라벨의 형태로 붙어있다. 이 제품의 경우, 유통사는 피씨디렉트. 

유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제품교환 접수를 한다.

 

(주)피씨디렉트
1588-3877
택배를 보낼 곳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100 나진상가 12동 3층 가열 1호

 

제품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면 착불. 

종이에 이름/주소전화번호/AS사유를 적어서 위 주소로 '선불'로 보낸다.

그럼 리퍼제품이 '선불'로 돌아온다. 

 

이렇게 교환받은 제품이 문제없으면 그대로 쓰면 되겠다.

그러나 리퍼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메인보드의 문제도 아닌게 되겠다. 

 


CPU를 의심

 

이제 의심할 것은 다 의심했다.

남은것은 단 하나.

CPU.

이것뿐이다. 

 

보통 CPU는 고장이 없는 반영구적인 장치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것에는 특별하진 않지만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반도체 자체가 전압을 스펙이상 크게 인가한다거나, 고열에 오랜시간 노출이 된다거나 해서 회로가 타지않는 이상 고장이 나지 않는다. 둘째로는 QC가 더 철저하다는데 있다. CPU도 LSI이다. Integrated되어있는 반도체. 결코 반도체 1개로 이루어진 부품은 아니지만 여타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그 구성이 단순하다. 반면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는 왜 잘 고장이 나는가? 그건 수많은 부품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CPU와 동등하게 비교하려면 GPU만 떼어놓고 비교하는게 맞다. 그래픽카드가 수명을 다해 버리게 된다거나 할때, GPU 자체가 망가져서인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함께 구성된 전원부나 납땜 접점부가 그 수명을 다 해서 그럴것이다. 

 

아무튼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늘 용의선상에서 배제되던 CPU, CPU의 고장을 의심해볼 차례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었다. 

 

어디서부터 점검해야할까? 

검색을 해나가던 중, 가장 도움되는 포스팅을 찾았다. 

 

quasarzone.com/bbs/qf_cmr/views/367412?page=2082

 

라이젠 3세대 블루스크린 뜨시는분 있나요?

라이젠 3600에 박격포 맥스 사용중인데 계속 블루스크린이 뜨네요. 메인보드는 한번 교환도 받았는데 구글링 …

quasarzone.com

위 링크를 클릭하여 보도록 하자. 

혹시 사이트가 날라갈 경우를 대비해 캡쳐를 준비해두었다. 

사실 CPU의 불량은 가장 의심하기 힘든 경우다. 다른 부품들의 불량대비 발생률이 통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래서 처음 이 글을 봤을때는 그냥 무심코 무시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나 시도해볼 것들을 모두 시도해보고나서 다시 이 글을 보았을 때, 퍼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혹시 CPU일까?'

그래서 리플들을 쭉 읽어보았다. 

 

힌트가 나왔다. 

1. 바이오스에서 SMT를 끄니까 해결되었다. 

2. CPU도 불량이 날 수 있다. 

 

이 다음부터는 조사의 흐름이 바뀌게된다. 

RYZEN 3600 CPU에서 블루스크린을 발생시킨 기록들을 찾아본다.

1. 바이오스의 SMT를 끈다.

2. PBO를 사용시 블루스크린 : 파워를 제한하는 방법인데 사용하지 않았으니 번외로 하기로. 

3. CPU의 사용률이 100%가 될때 BSOD가 발생한다. 

https://forums.tomshardware.com/threads/bsods-when-cpu-usage-is-at-100.3311696/

 

[SOLVED] - BSOD's when CPU usage is at 100%

Simply put, I am getting BSOD's (mostly IRQL_NOT_LESS_OR_EQUAL), but also some others such as SYTEM_SERVICE_EXCEPTION caused by FLTMGR.SYS as well as another code REFERENCE_BY_POINTER. I have been thinking it was a driver issues, but I have gotten 3 or 4 n

forums.tomshardware.com

 

1과 3의 경우가 매우 의심이 되었다. 

우선 1번에 대해 조치해 보았다. 

AMD CPU의 SMT를 끄는 방법 -> 바이오스 진입 -> 시스템 설정 -> BIOS/플랫폼 설정(RBSU) -> 프로세서 옵션 -> AMD SMT 옵션 -> ON을 OFF로 변경

그리고 3번, 매우 의미심장한 부분이었다. 

CPU 사용률이 100%가 될 때 BSOD가 발생한다는 점. 

하지만 시험해볼 시간도 정성도 없었다. 

이미 몸과 마음은 피폐해져있었다. 

그래서 역으로 생각했다.

CPU가 100%로 가지 못하도록 해서 BSOD 발생률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바로 조치해보았다. 

CPU의 사용률을 낮추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3-1. 바이오스에서 제한하는 방법

3-2. 윈도우 전원설정에서 제한하는 방법

3-3. 윈도우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제한하는 방법.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3-2방법을 선택했다. 

방법은 아래 유튜브를 참조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S226rfhPSrc 

목적은 다르지만 방법은 같다. 

전기요금과 온도와 소음을 낮추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장인어른의 PC사용용도에도 맞고. 

그대로 진행해보면 된다. 

영상을 보고 따라해도 되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전원옵션에서 최대 프로세서 상태를 제한하면 된다. 

현재 최대 프로세서 상태는 100%으로 되어있다. 

이걸 거기까지 가지 못하도록 90이나 80%로 제한한다. 

영상에서는 20%만 사용하기도 한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우수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자랑하는 AMD 라이젠5 CPU를 사용하면서 20%만 사용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상황. 

 

아무튼 설정해보자. 윈도우 10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CPU의 사용률이 100%가 될때 BSOD가 발생한다. 조치3

추가 전원 설정을 클릭

CPU의 사용률이 100%가 될때 BSOD가 발생한다. 조치3

균형 조정 / 절전 / 고성능 상관없다. 설정 변경으로 들어간다. 

CPU의 사용률이 100%가 될때 BSOD가 발생한다. 조치3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을 클릭한다. 

CPU의 사용률이 100%가 될때 BSOD가 발생한다. 조치3

마지막 단계에서 "최대 프로세서 상태"를 확대하고 설정에 80~90%로 변경한다.

 

설정해주고 효과를 지켜보았다. 

보통 하루에 10번 이상 BSOD발생, 연속기록으로도 이틀을 가지 못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일주일 넘게 유튜브 + 로컬에서 4K 동영상 무한반복재생, CPU 벤치마크 동시수행을 돌려도 BSOD가 발생하지 않았다!

 

 

 

 


결론

 

일단 이 상태로 확실한 개선을 체험하고 납품을 했다.

장인어른께 PC를 잠실로 가져다드렸다. 

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일까, 

완전히 고쳤다는 말에도 반신반의하시는 모습. 아직도 의구심을 보이시는게 느껴졌다. 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고 2-3주가 지나서 연락드렸을 때, 

한번도 블루스크린(BSOD)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로부터 또다시 두달 후, 

한번도 블루스크린(BSOD)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렇다. 드디어 블루스크린(BSOD)을 정복한 것이다. 

문제점이 확인이 되면, 에디터처럼 사용해도 되고, AMD를 통해 수리/교환을 진행해도 된다. 

 

블루스크린(BSOD)는 발생했을 때, 그동안의 작업과정을 전부 날리게 되는

배려없고, 때로는 답답하고 매번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원인을 찾기도 힘들지만 어딘가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씩 분석하고 정복해나가면 해결할 수 있다. 

이 뿌듯한 마음을 독자님들도 느끼고 다시 쾌적한 컴퓨터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정상동작 확인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설치해서 실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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