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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Tech Reviwer

겨울철 가습, 미니멀리즘 지키면서 전기 없이 확실하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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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오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
바로 건조함이다.

겨울철 건조함을 잡기위해 창고에 넣어두었던 먼지쌓인 가습기를 부랴부랴 꺼내야 할 때가 되었다. 비어있는 전기슬롯을 가습기를 위해 또 확보해야하나? 새로 이사온 집과 어울리지 않는 보기싫은 가습기는 어떡하나? 일부 여러분께서는 빨래 다이를 펼쳐서 거실에 놓고 이제부터의 가습을 맡기실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지고 더욱 좋은 방법이 생겼다. 


샤오미 미소우 MISOU 가습기 

 

지난번 전기모기채 포스팅에 이어 또다시 샤오미 서드파티 업체의 제품이다.

 

 

 

 

 

 

이 앙증맞게 생긴 제품의 겉모습을 보자. 언뜻 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 제품인지, 전기는 어디로 공급되는 것인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겠다. 전원 버튼도 없고 표시되는 LED화면도 없다. 이 제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구입

 

구입은 지마켓에서 진행했다. 두개를 주문했다. 

배송비를 제외하면 약 5만9천원정도에 2개를 주문. 1개에 29,500원에 구입했다. 

배송비는 5천원이 나왔다. 

가습기 치고는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참고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39달러정도에 팔리고 있다.  여러모로 국내배송이 가성비가 좋았다. 


배송 및 언박싱

12월29일 주문, 1월12일 배송완료로 배송은 정확히 2주(14일)이 걸린 것 같다. 중국 대리구매치고는 보통의 배송속도인 셈이다. 

종이박스 바깥에 중국 특유의 쌀포대포장으로 물건이 배송되어져왔다. 쌀포대를 제거해본다. 그럼 안쪽에 제품박스가 나타난다. 반송이 불가한 스타일의 포장방식. 박스는 얇다. 

두개를 주문했기에 두개가 쌓인채로 배송되어져왔다. 

제품 박스 상/하단은 많이 파손되어있었다. 먼길 헤쳐오느라 그랬을 것이다. 

 

米兽(mishou) 쌀미에 짐승수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다. 샤오미의 third party라서 미자를 넣지 않았을까. 

중국 동생 슈아이에게 물어보니 의미는 없어보인다고 했다. 

박스를 뜯어보니 그 안에 또 박스가 있었다. 에어캡이 그 사이에 있었다. 

아 이게 진짜 박스구나. 겉의 박스는 완충작용을 위한 박스였던것이다. 

바깥 박스를 제거한 후의 안쪽 박스의 모습

본 제품의 박스와 설명서 그리고 물을 부을때 쓰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용기. 

제품 박스를 개봉해본다. 

자, 여기까지는 어떤 제품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수 있겟다. 

그런데 구입시의 이 제품의 이름, 가습기 헤더. 이 이름에서 힌트가 되었을수도 있겠다.

그렇다. 이 제품은 기존의 공기청정기 위에 얹어서 사용하는 add-on제품이다. 

내부에 비닐 포장이 또 되어있다.

이쯤되면 이 회사의 포장만은 알아주어야겠다. 

밖에서 보기에 과대포장으로 보이는 이 정책도, 내 물건이 되는 순간 합당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된다. 

제품의 옆면 모양.

비닐을 제거해몬다. 안쪽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 

제품 설명서가 있다. 

적혀있는 중국어는 위로부터 다음과 같다.

 

MISOU

Healthy mist-free Humidifier

Installation instrunction.

Use guide. 

Shenzhen Aipu Heatlth Industry Development Co., Ltd. 

심천 룽강구에 있는 회사였다. 

룽강은 심천의 중심부에서는 좀 떨어져있는 곳이다. 여기에 있는 회사구나. 내가 출장 다니던 곳에서 멀지 않아서 신기했다. 

이건 어댑터라고 볼 수 있겠다. 

기존에 있는 공기청정기 위에 이 모듈(어댑터)를 접합하고 그 위에 본 제품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안쪽에서 제품을 보면 간단한 구조로 생겼다. 공기청정기에서 올라온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면서 필터를 말리는 방식이었다. 

 

측면에는 고무로 된 환기구가 있다. 

이 제품은 팬이 들어있는 제품이 아니기때문에 팬이 들어있지는 않고, 상단에 공기배출구에 기존 샤오미 공기청정기 제품과 같은 커버가 있다. 

커버 아래쪽에는 이렇게 경고문이 붙어있다. 

동봉되어있는 필터다. 

이 MISOU 가습기 제품의 첫버전에는 종이로 된 필터가 들어있었다. 그 제품은 필터를 물로 세척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구입한 개량판은 필터를 섬유로 된 향균필터로 변경했다. 그래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되었고 자주 삶아주거나 빨아주어서 세균의 번식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되었다.

본체에 이 섬유필터를 장착해준다. 다소 핏하게 맞아들어가서 여러번 좌우로 흔들면서 내려서 꽉 끼워준다.

위에는 고무마개가 있는데 있는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테두리(림)에는 매듭부가 있고 Misou의 탭이 붙어있다. 이게 수통 바닥에 완전히 밀착할때까지 바짝 내려준다. 그렇게되지않으면 수통의 물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는다.
그렇게되면 균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제 고개를 돌려 집에 있는 샤오미 미에어 2S 공기청정기를 바라본다. 이 위에 MISOU 가습기 헤더를 장착할 예정이다.

가습기의 네개의 코너에 헤더를 잘 위치시켜준다. 한칸만 빗나가도 모양이 틀어지게되니 이 헤더의 위치를 바르게 잡아주는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헤더 젠더의 집게중에 정가운데에 위치한 집게에 헤더의 지지대를 위치시켜 결합시켜준다.

잘못 장착된 예.

양쪽을 제대로 다 결합시켜준다.

그럼 이렇게 정확하게 align이 맞으면서 마치 일체형으로 출시된 제품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티가 많이 난다. 사진상으로도 색상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샤오미 본제품과 MISOU제품은 다른 회사의 제품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까이서 찍으면 이런 느낌이다. 그래도 곡면을 비롯 훌륭하게 돌려냈다. 

윗부분 헤더에 전원부가 없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또다른 내용 구성물에는 이렇게 물정화필터가 있다. 

MISOU에서 나온 제품으로 모델명은 MH008. 

물을 정화시켜서 녹조현상이 생기거나 하지 않도록 해준다. 

뒷면에 있는 설명이다. 번역을 진행해보자. 

专利产品 특허받은 제품 仿冒必究 위조를 조사해야함.

发明专利号:ZL 201510026980.7 발명특허번호는 블라블라.

本产品通过;广州工业微生物检测中心检测 이 제품은 광저우 산업 미생물 시험센터 테스트를 통과했다.

检测编号:WJ20176186 테스트 번호는 블라블라.

SGS通标标准技术服务(上海)有限公司检测 SGS표준기술서비스(상하이) 유한회사검사

检测编号:SHIN 1511050387PS 테스트번호는 블라블라.

检测依据和方法均为:ASTME2149-2013 테스트 기준. 

本产品不含任何化学试剂,无毒无害 이 제품은 화학 시약을 포함하지 않는다. 

内装纳米微孔抗菌球为国家发明专利技术,精选天然无机矿物材料高温烧结而成。

将本血体安装在加湿器水箱底部卡槽中或置放于鱼缸中即可高效持久灭菌,抑菌,净化水店。

무독성이며 무해하며 나노 미세 구멍이 뚫려있는 향균 볼이 포함되어 있다. 국가 발명 특허 기술이며 선택된 천연 무기 광물을 고온 소결(?)하여 만들어진다. 가습기 물탱크 하단에 있는 카드 슬롯에 전체를 설치하거나 어항에 넣어 고효율의 오래 지속되는 살균/향균/정수를 달성합니다.

제품을 뜯었을때의 옆모습. 

 

안에 향균볼이 들어있는 흰색 케이지이다. 위에 제품 포장 뒷면에 장황하게 써있는 부분은 이따가 공기청정기 제품 본품의 '한글판' 설명서에 마찬가지로 적혀있다. 그때 다시 확인해보자. 

 

가습기 헤더 안쪽에 보이는 크래들. 

 

저기에 이 수질 정화캡슐을 장착해주면 되겠다. 

 

净水抑菌盒

[Jìng shuǐ yì jùn hé]

정수용 향균 상자(?)

단단히 장착이 잘 된다. 

그리고 면소재의 필터를 돌려가면서 삽입해준다. 

필터가 끝까지 잘 장착된 모습

 

다시 한번 번역하고 가자.

注意此盖向下压住顺时针旋转可锁紧此盖锁紧才能加水加水太快可能溅出加水达到上限即止

이 덮개를 아래로 누르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잠글 수 있다. 

이 덮개는 물을 넣기 전에 잠구어야 한다. 

너무 빨리 물을 추가하면 상한에 도달할 때까지 물이 넘쳐 흐를 수 있다

 

동봉되어있는 물을 넣는 물통. 이 물통이 제품 내에 넣는 용도가 아니라 제품 내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래보여도 5리터까지 물을 담을 수 있다. 

 

욕조로 달려가 한번물을 담아본다. 

 

4리터 정도 물을 채웠다. 측면에 눈금자로 안내되어있어 편리하다. 

뚜껑을 시계방향으로 잘 돌려서 덮어놓은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물을 부어준다. 

수위가 위험을 표시해주는 안내 막대를 넘지 않도록 조심하자. 

바깥쪽으로 플라스틱 창을 통해 얼마나 물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뚜껑까지 다 결합해놓은 모습이다. 

샤오미 미에어2 - 가습기 add on 하기 직전
샤오미 미에어2 - 가습기 add on 하고 난 이후

샤오미 미에어 2와 함께 결합한 모습. 

 

하지만 에디터가 두개를 구입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집에 있는 여러 공기청정기에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기 위함이다. 방에서는 미에어 2를 사용중이고 거실에선 선물받은 미에어 2S를 사용중이다. 

거실에 있는 미에어 2S

이번엔 거실에 있는 미에어 2S에 장착해보자. 

마찬가지로 모듈 어댑터를 잘 align을 맞춰서 올려주고 그 위에 MISOU 제품을 올려준다.

이번에도 일체감있게 장착이 되었다. 본체 컬러가 살짝 차이가 나는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다보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수용향균상자(?)를 장착해준다. 

상단 덮개를 시계방향으로 장착해준다. 

 

 

향균볼이 물에 잘 잠겨있는 모습이다. 

 


동작

 

이렇게 설치가 끝났다. 이제 제품을 본격 동작시켜볼 시간이다. 

사용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뭐라고 언급할만한 것도 없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매일 했듯,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를 켜주는 것 뿐이다. 그럼 샤오미 공기청정기에서 불어나오는 바람의 힘이 이 Misou 가습헤더로 전달되고 그 바람이 공기청정필터를 말려주면서 자연스럽게 공기청정이 이뤄지게된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air flow

공기청정기의 소음이 가습헤더로 인해 줄어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가습력을 늘릴 수 있도록 공기청정의 세기를 더 늘리는건 안될까? 

Auto로 사용하지 않고 강도를 더 높여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한가지, 이 가습헤더를 장착하면 미에어 공기청정기 우측구석에 있는 버튼 (동작모드 변경) 을 쓸 수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건 이 버튼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직접적으로 눌리는 느낌은 없다. 비어있는 관을 통해 기다란 플라스틱 막대기로 눌리는 방식으로 조작감은 영 별로지만, 기능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MISOU 가습헤더의 스펙.

60㎡의 면적에 대한가습량은 800g/h라고한다.

여기서 장점이 나오는데, 샤오미 가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천이 마르는 자연 항습원리에 의해 가습이 진행되므로 과도한 가습이 이뤄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공기가 일정 이상의 습도를 머금을 수 없다면 가습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가습기에 첨부된 메뉴얼을 참조하자.

 

문제의 메뉴얼이다. 한번 찬찬히 읽어보자.

샤오미 MISOU 한글 메뉴얼

간직하시고 곰곰이 읽으세요(?)

한글화는 잘 되어있는 편이다.  표현도 우스꽝스러운게 없고 저게 안 우스워?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샤오미를 싸우미라고 쓴 것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 

쌰우미 정화기(2/2S)사용할 때 컬렉션에 자기방의 면적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메뉴얼의 찝찝한 점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까전의 향균박스를 기억하는가? 

净水抑菌盒[Jìng shuǐ yì jùn hé] 정수용 향균 상자

그 향균박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에 저렇게 녹조가 낀다고 한다. 

아니 우측의 이미지를 보고 '아 내껀 MISOU 향균박스가 있으니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꺼라고 생각한걸까?

둘 다 굉장히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이다.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제조사가 저렇게 될지 전혀 모르던 사람에게, 좌측의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일말의 가능성을 머리속에서 그려보도록 만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향균박스의 독성 테스트?

보통 대기업이 만드는 제품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르는 굉장히 전문적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했겠거니 생각하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향균박스의 독성테스트를 금붕어로?

금붕어가 멀쩡히 살아있으니 괜찮다?

명백한 실수고 패착이라고 생각된다. 

이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다. 제품에 첨뷰된 가습망이 아래의 제품이라고 해서 안심할 것이라고 생각했나본데 천만의 말씀이다. 위의 혐오스러운 곰팡이와 얼룩을 보여준것만으로 그것이 일부라도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 해당할 것이라는 인간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문의계시판 ㅋㅋ

생활을 더 축축하게 만들자 ㅋㅋ

여기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정리

 

겨울철 건조한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습기 사용은 필수가 아닌 필수다. 살균제의 안전문제가 있는 초음파식 가습기, 매번 안정적으로 펼쳐놓고 쓸 수 없는 빨래건조대나 젖은 수건 말리기등은 곰팡이 발생, 공간차지의 면에서 뭔가 부족하다.
가열식 가습기는 화상의 위험과 전기소비 때문에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그렇다면 샤오미 misou 가습기가 완벽한 대안일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부족한 가습량이 가장 아쉽다. 연결된 공기청정기의 세기를 세게하면 해결가능하지만 아이들 idle 상태에서보다는 소음이 생기니 아쉽다.

그러나 확실하면서도 지속적인 가습, 적은 소음과 미니멀리즘을 해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적은 공간차지, 전원공급이 필요없는 편리함. 추가적인 혜택은 덤이라고 하겠다. 



이상, 샤오미 MISOU 가습기 (가습헤더)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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