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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 속의/Trip to UK 2016

[맨체스터 6] 코로나를 피해 방구석에서 2016/17 맨시티 vs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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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에티하드 스타디움 투어로 간단히 워밍업을 마쳤다.

오늘은 저녁에 메인 이벤트 - 맨체스터 시티 vs 바르셀로나 경기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저녁시간에 맞춰 다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아가면 되겠다.

 

Match fixture 11/2/2016

 

다시한번 경기 일정을 확인한다. 팀의 로고만 봐도, 저 두개가 나란히 있는 것만 봐도 가슴이 뛰고 설레고 긴장감으로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티켓을 준비하고 숙소에서 출발한다.

 

The black Lion Hotel

 

오늘의 숙소였던 블랙 라이온이다. 오늘도 날은 어둡다. 괜찮다. 경기는 밤에 시작되니까.

 

 

트램을 타고 이동해보자. 챔피언스 리그가 열리는 날의 티켓. 이용요금은 3파운드 되겠다.

 

트램 도착 알림판
도착한 트램
경기장 밖 무대

 

날이 너무 추웠다. 이렇게 추운데 내 신발은 로퍼뿐이고. 내가 입은 유니폼이랑 안어울리고. 그래서 신발을 두꺼운 양말에 크록스를 신었더니 발도 시렵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또다시 메가 스토어를 찾았다.

 

 

이번엔 정식 메가스토어가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날만 열리는 팝업 스토어에서 맨시티 목도리를 샀다.

 

코가 근질근질

 

 

 

Light on at Etihad Stadium

 

경기 시작전 바로 에티하드로 들어가지 않았다. 맨시티 선수버스가 경기장안으로 들어가는걸 구경한다.

선수들이 어느쪽으로 와서 어느쪽으로 들어가는지에 대한 사전정보나 지식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따라가서 적당히 자리잡았다. 

 

 

멀리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깔끔한 선수단 버스가 미끄러져 들어오고 있다. 낙서가 되어있는 그런 모습은 아니구나. 

 

버스가 정면으로 향하고 내리는 선수들. 

 

버스가 정면으로 돌아 멈추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이 하나씩 내렸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명씩 호명해준다. 

 

 

 

이렇게 한명씩 내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버스가 가까이에 왔다. 홈구장에서 사용하는 버스라 그런지 예쁘게 래핑된 버스가 아니네. ellisons라는 회사의 전세버스인 것 같다. 검색해보니 VAN HOOL이라는 벨기에 버스제조회사라고 한다. 

 

이렇게 선수들을 다 내리고 버스는 떠난다. 

 

K2 gate

관객들이 하나둘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경기 시작이 임박했다. 

 

 

Staff - Can I help?

티켓을 맨체스터 첫날 YHA Manchester에서 출력했다. 집으로 배송오거나 집에서 인쇄해서 가져가는 Print@home Ticket이다. 티켓 구매대행에서 구입하고 날아온 이 이메일의 티켓 하나로 정말 나는 입장할 수 있는 것일까? 

저 두꺼운 철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PC에서 확인한 티켓의 이미지

 

통과했다.

ㅋㅋㅋㅋ

minishop crew

기쁜 마음에 매점부터 이국적인 장면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눈을 어디로 돌려도 내가 맨체스터에 있다는게 실감나는 순간이다. 

black & white

핫도그도 받아 한손에 들고 입장해본다. 바닥면도 벽면도 통일된 sky blue color로 되어있다.

이렇게 홀을 둘러보고 이제 드디어 경기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내 자리를 찾아간다.

 

다시 티켓을 살펴본다. 

East Stand의 109블럭. H열. 

H열이라는 뜻은 맨 앞에서부터 A,B,C,D,E,F,G,H 여덟번쨰 줄이라는 뜻!

맙소사 너무 좋아. 

지난번 Creatsign이랑 같이 갔을때의 그 암표로 구입한 먼 먼 자리에서 이번엔 훨씬 싼 금액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잡았다. 어떤지 실제로 가볼까?

active view in my seat

내 자리를 찾아갔다. 세상에 지챠 가깝다.

경기전에 사이드가 정해지지 않았을때, 내쪽이 바르샤쪽이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몸푸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저~쪽 멀리에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흐릿하지만 페르난지뉴, 다비드 실바 등이 보인다.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MSN이다.

Messi

Suarez

Neymar Jr.

이 셋이 몸을 풀고있는 모습을 보고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찍을 수 있을만큼의 거리. 

거기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몸을 풀고있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홈팀 응원석이 아니다보니 목도리를 보면 Light한 팬들임을 알 수 있다. 양팀 응원팀이 섞여있다.

경기 시작전 파노라마

메시의 킥연습. 

프리킥으로도, 온게임 킥으로도 전세계 최고의 실력자의 킥을 보고있다니 경외감까지 든다. 

 

오늘 바르셀로나의 라인업.

맨시티의 라인업은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결과로 대신한다. 

 

엄청난 현장감. 모두가 터질듯한 심장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었다. 

맨시티의 응원가가 흘러나오고 팬들이 하는 응원구호? 그게 나오는데 나는 잘 몰랐다 

머쓱타드 ㅋ_ㅋ

 

네이마르의 프리킥

전반 21분 메시의 골로 바르셀로나의 우위로 경기는 맨시티에게 어렵게 흘러갔다. 

하도 멀리있어서 땡겼더니 레고처럼 나온 펩 과르디올라.

 

양팀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들.

나의 우상 다비드 실바와 세계최강 리오넬 메시. 이 둘이 한 앵글에 담겼다. 

다비드실바의 프리킥. 그 앞에 서있는 메시.

실제로 이 둘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오늘 경기를 요약하자면, 

늘 그랬듯 이 남자가 연주하고 조율한 경기를

맨시티의 건(Gun)으로부터 총알을 두방 빵빵맞고

패배한 경기

Ilkay Gundogan

결국은 3:1로 끝났다. 맨시티의 대 바르셀로나 역사상 첫 승리다. 

 

직관한 경기에서 맨시티가 기적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 승리해서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11월의 날씨는 너무 추웠지만 그 이상 기쁨으로 후끈호끈 따뜻해진 최고의 하루였다. 

 

숙소로 돌아와 예쁘게 생긴 맥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맨체스터를 떠나는 기차역에서 신문을 들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그야말로 IT'S ALL GUNS BLAZING. 건(귄도안)이 다 했다.

NIGHT TO REMEMBER

Guardiola masterminded a famous win over his former club

 

 

이번 여행의 목표인 맨체스터시티 vs 바르셀로나 경기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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