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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 속의/London Olympics 2012

[영국3] 2012 런던 올림픽: 홈스테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SGB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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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홈스테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2012 런던 올림픽이 시작되었고, 런던의 축제의 분위기입니다. 길을 가다보면 자신의 나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목청 높여 응원하는 사람,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얼굴에 조그만 국기를 페인팅한 채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사람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여행 온 개인 여행객인데요! 이들은 런던에 머물면서 숙소를 찾게 됩니다. 대부분 호텔에서 묵거나 값이 싼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하는데요. 그마저도 이번 올림픽 같은 성수기에는 구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올림픽 기간의 홈스테이

그래서 이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료로 일반 가정에서 숙박을 하는 홈스테이Homestay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를 도와주는 여러 웹사이트들이 있는데요. 검색엔진에서 Homestay London 2012를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장소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장소를 찾는 여행객이 웹사이트에서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호스트는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하고,

(런던/브리스톨 안내 가능, 싱글침대 2개 제공 가능, 방문객 성별 상관없음 등)  

여행객은 자신이 방문하고자 하는 나라에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호스트를 찾으면 됩니다. (나이 30세 미만, 영어 독일어 가능, 런던 안내가 가능한 호스트 등)   

 

2년만의 재회 내 친구 John을 소개합니다.

2010년 겨울, 유럽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갔던 저는 런던의 하이드 파크Hyde Park를 산책하다가 한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서 긴 시간 이야기를 했고, 존과 저는 그날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여정이 끝난 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맺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이메일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다시는 유럽에 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SGB를 통해 다시 유럽에 올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John을 기적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2년만에 만난 John은 홈스테이 호스트Homestay  host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의 우연한 만남 이후 외국인 친구를 찾는 재미에 호스트를 하고 있다는 John. 비가 세차게 내리는 일요일 오전, 서더크Southwark에 있는 그의 플랏Flat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사진 1 – 플랏 발코니에서 John / 10분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던 하늘>

 

동준 : ! 2년전에 놀러왔던 그 집이 아닌데요? 2년만에 이렇게 멋진 플랏으로 이사를 하게 된 비결이 뭡니까?

: 첫 질문부터 민감한데요? 하하하. 동준과 함께 저녁을 먹었던 2년전 플랏이 너무 작아서 새로 알아보던 중, 좋은 집이 나와서 구입했을 뿐입니다.


동준 : 홈스테이 호스팅Homestay hosting이 생활에 지장을 주진 않나요?

: . 전 은퇴해서 시간이 충분하죠. 그래서 홈스테이 호스팅Homestay hosting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동준 : 영국이 올림픽을 세번째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제 생각에 올림픽은 영국과 영국 경제에 굉장한 기폭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이대로 잘 끝난다면 결과적으로 영국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굉장히 높아질 겁니다. 특히 무역이나 문화 교류, 관광의 활성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사진 2 – 때마침 지나가던 실로 엄청난 크기의 범선>

 

동준 : 올림픽 전과 비교해서, 방문객이 많이 늘었나요?

: 아뇨. 공식적인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제 경험상으로 볼 때, 대표적으로 옥스포드 스트릿 역의 이용객 수가 현저히 줄었어요. 사실 몇몇 신문들은 런던 중심부를 유령도시로 묘사하거든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부기관에서는 튜브의 초만원 사태의 위험을 걱정했어요. 사람들이 이 위험들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했죠. 사실 중심가의 런던 호텔들은 과도화에 대한 공포때문에 잠재 여행객들이 런던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불평했어요.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런던 중심부의 혼잡을 걱정해서 취한 조치들 때문에 영업중인 상점들과 호텔들이 현저하게 쇠락하고 있어요.



<사진 3 - 조망이 훌륭한 존의 플랏>

 

동준 : 런던을 여행하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 런던은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모든 것들을 가진 도시입니다.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동성애자이던 정상인이던, 오타쿠이던 디스코 댄서이던 상관없습니다. 유스호스텔이나 홈스테이는 다른 여행객들과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동준 :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런던 한복판에 동물농장이?

인터뷰 하는 동안에 쏟아붓던 비는 그치고 날은 어느새 화창하게 개어 있었습니다. 밖에나가 산책을 하던 저는 런던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녹지와 동물농장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물들과 아이들과 녹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린애처럼 좋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J


 


<사진 4 – 초고층 빌딩 근처의 농장이 묘하게 어울린다>




<사진 5 – 한 폭의 그림 같은 동키!!!!>




<사진 6 – 낮잠 주무시는 돼지엄마>

 



<사진 7 – 하여간 남자들이란>



<사진 8 – 아름다운 농장전경>


빌딩 숲 뒤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 그것이 런던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전세계인과 함께 명소와 경기장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것도, 영국인들의 일상속에 녹아 들어가 그들의 생활이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것도 모두 가능한 홈스테이의 장점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국의 선의의 호스트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의 현관문을 두드리세요!

 



<사진 9 - 2년전과 지금의 John과 동준. 많이 달라지진 않았죠?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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